Camino Le Puy : Le Puy ㅡ Saint Jean pp

르퓌길2일차. MontbonnetㅡMonistrol-d'Allier

나타나엘 2023. 4. 24. 04:05


MontbonnetㅡMonistrol-d'Allier
17.8km
Les Terrasses de l'Allier

어제 머물렀던 몽보네는 산위의 마을에다 비가내려서인지 침낭을 꺼내고 담요까지 덮고 잠을 잤다
함께한 16명중 우리 두사람외에는 모두 프랑스인으로 이곳 르퓌길은 프랑스분들이 아주 많아 보인다
순례객이 많아 생탈방이나 오봉 오브학 숙소는 이미 풀 예약 이라고하고 숙소예약이 아주 힘들다

오늘길은 어제 비가 내려서 인지 햇쌀을 받은 초록들판이 이슬을 머금어 더욱 아름답고 산위의 하얀구름까지 경이로운 풍경을 자아내고 아름드리 숲길은 청량함으로 내몸을 정화하는듯 신선함을 듬북 느낀다.

새로운 길을 걸을때 마다
사람도 자연도 풍경도 새로운 모습을 만나기에 힘들어도 또 길을 나서게 되는것 같다

산을 오르 내리며 걷다보니 지나가는 마을인 생프리마 달리에 저멀리 성당이 보여 혹시 주일 미사를 드릴수 있나  노선을 벗어나 성당을 찾아갔으나  미사가 끝났는지 신자들이 나오고 있다.

성당에 들어서니 미사는 끝났고 봉사자들이 미사 후 제대를 정리하고 있다.
신부님은 제의실에 계셔서 봉사자에게 성체를 모실 수있나 여쭈어 봐 달라고 부탁하니 잠시 앉아 기다리라고 한다.
잠시 후 신부님이 나오셔서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하고 물으신다.
주일이라 성체를 모시고 싶다 말씀드리니
우리의 바램을 알아들으셨는지
감실문을 열어 성합을 모시고 나오셔서
우리에게 기도해 주시고
영성체를 주시며 기도와 강복까지 해주신다.
성체를 영하는 순간 주님을 만난것처럼
감사의 마음과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어여삐 여기시여 이 길위에서 함께 하신다는 감사의 마음에 감동하여 눈물이 흘리며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오늘은 이길에서의 은총의 선물을 가득 받은 느낌이다

오늘길이 산길로 오르 내림이 많아 힘들었지만 목적지인 모니스토 달리에 까지 이른 시간에 도착해
숙소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 까지하고
일찍 충분한 휴식을 취할수 있었다

콩크까지는 무리하지않고 천천히 가기로 한다

오늘은 주님께서 우리를 초대해 주신
은총의 날로 기억되고 간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