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82코스. 유곡2교차로.ㅡ복운리 나눔숲14.4km
2022. 10.6.목요일
이슬이 내린 산속의 아침은 토끼가 내려와 물을 먹고 갈것처럼 촉촉한 풀속에 고요히 아침을 맞는다.
어제는 회와 매운탕으로 옆집 친척을 초대해 같이 화기 애애한 분위기의 시간을 가졌다
오늘 코스는 어제 보다 많이 짧은 거리로 14k정도이고 숲속길이 많고 작은 마을도 지나게 되어
지루하지 않게 편안한 마음으로 시골의 가을 분위기를 즐기며
지나치는 농촌 어른들에게 인사도 나누고 밭작물도 여쭈어 보면서 지나게 되었다.
밭에서 일하고 계시는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니 할아버지께서 응대를 하시면서
어디까지 가냐고 물으시며
인사를 해주어서 고맙다고 인사를 해주신다.
오늘도 농가를 지나먼서 깨와 콩 수확을 하시는 분들을 만났는데
깨를 수확하시는 분들은 밭에서 깨를 잘라 말린다음 큰 비닐을 깔고 깨를 터는데 비닐 위에는 깨알들이 수북하고, 콩은 바구니를 들고 꾸부정히 허리를 숙여서 가지에서 콩대를 따신다.
8km를 넘어서니 반대편에서 걸어 오는 김진호씨가 손을 흔들며 오고 있다.
아침에 준비한 과일을 같이 나누어 먹으며
잠시 쉬었다.
어제 10km 길이의 방조제길을 걸어서 인지 오늘은 힘들지도 지루하지도 않고
날씨도 흐려서 어제의 여독을 풀어 주는
정도의 코스를 걷는것 같다
2박3일 동안 오랫만에 전원 주택에서
생활을 해보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시간이 었다.
내일은 삽교호를 지나 아산 방면으로 이동한다
김선생님 덕분에 당진에서의 행복한 체험의 추억을 가득담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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