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79코스. 대산터미널 ㅡ 삼길포항.
12.2km
2022. 10.3.월요일
밤 사이에 빗소리가 들리고 천둥소리도 들린다
아침에 그치기를 바라며 다시 잠속으로 빠져든다.
아침에 일어나 궁금해 창을 열어보니 아직도 계속 내리고 있다.
비는 강하게 비바람과 함께 제법 많이 내리기도하고 또 소강상태였다 하며 오락 가락 내리고 있다.
어제 예보로는 오전에 적게 내려 우산을 쓰고 걸으려 했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망서리다
지하식당에서 밥과 누룽지, 몇가지 밑반찬으로 식사를 하고 방으로 돌아와 창문 넘어 하늘을 보고 있으려니 옆건물 지붕위로 빗소리가
크게 들린다.
기상청 일기예보는 시시각각으로 변화무상하다 믿지못할 예보다.
좀 시간이 지나니 하늘이 조용해 지는듯
바람에 비가 소강상태로 변하여
일단 어제 끝낸 오늘 시작점인 대산터미널로 버스를 타고 가기로 결정하고 대산가서도 비가 계속오면 다시 돌아오기로 하며 버스를 타고 40분을 가는데 버스 유리창에 빗방울이
적게 맺히는 것을 보니 비가 자자드는듯하다.
대산터미널에 내리니 비는 조금씩 흣날리고 있어 그냥 걸을만해서 우리는 79코스를 진행하기로 하고 출발하였다.
어제 못 찾은 서해랑길 게시판도 찾고 인증샷도찍었다.
시작은 국도를 따라 대산항을 향해 가다가
방향을 틀어 언덕길을 오르며 다시 농로길 황금물결을 바라보며 화곡1리 마을을 지나간다.
길은 삼길포항 4km라는 이정표에서 산길로 올라 임도길을 따라 삼길포항 바로 밑까지 이어지는데
임도길은 비온 후의 촉촉함과 안개가 낀 숲길이 한적함과 고요함과 길바닥에 비에 젖은 낙옆들이 우리를 반기는듯 걷는 내내 숲속의 아름다움을 연출해준다.
일기예보를 믿고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온다고 길을 나서지 않았으면
이런 호사스러움을 느끼지도
비온 가을의 멋진 숲길을 보지도 못했을 것같다
오늘 길을 걸으며 갈까 말까 망설임이 있을때는 일단 시도 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길의 끝이 바로 삼길포항인데
항구는 활기차고 식당도 많고 큰수산센타도 있고 방문객이 많아 식당들과 길가에 사람들로 북적인다.
오늘도 돌아오는 차편이 바로 연결되어
편히 돌아 올 수 있었다.
아침에 망서렸던 마음을
아름다움과 기쁨으로
가득 채워주신 주님께 감사 드리는
하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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