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코스 : 진포해양테마공원ㅡ장항도선장입구.15km
숙소(고속버스터미널)- 군산경찰서-경암동철길-금강갑문교-장항도선장입구-동백대교-이성당빵집- 숙소ㅡ17km.
오늘도 출발준비를 하기위해 창밖을 보니
하늘은 잔득 흐리고 보슬비가 오락가락 내리고
기온이 내려가 잠바를 입어야 했다.
아침식사후 처제내외는 출근을 위해 서둘러 출발을 하고 우리는 바로 55코스를 걷기위해 출발점으로 이동하였다.
이틀동안 하루를 같이 걷고 함께 뒤풀이도 하면서 오랫 만에 모처럼 화기 애애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일상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둘만이 걸어야하는 우리도
아쉽고 더 함께하고픈 아쉬움이 남았다.
금강을 옆으로하고 금계극 노란꽃들이 피어있는 긴 길을 걸어 금강갑문교를 건너 처음 걷던길 금강 넘어 반대편길로 이어지면서
전라북도 군산과 충청남도 서천의 경계를 지나게 되었는데 다른 때와는 달리 드디어 44일만에 충청도에 진입하였다는 감회가 새로웠다
55코스 끝지점 도착한 후 군산시외버스터미널로 돌아오는 버스를 이용하려고 하였으나
동백대교를 넘어 다시 군산으로 넘어와 숙소로 가는 길은 4.4km이기도하고 동백대교에 보행자를 위한 진입로가 별도로 설치되어있고 대교에 올라서니 보행로가 안전하게 마련되어 있어 금강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동백대교를 걸어서 숙소로 이동할 수 있었다
대교를 넘어와 이성당 빵집을 방문하기위해
잠간 우회 길을 선택하였는데 흐리던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빠른 걸음으로 빵집으로 일단 피신을 하였다.
빵집은 방문할 때 마다 항상 많은 손님으로 계산대에 긴 줄이 서있고 모두가 쟁반에 빵을 가득 담아 들고 서있다.
이성당빵집은 군산지역의 유명한 빵집이다.
이 빵집에 유명한 빵은 단연 단팥빵과 야채빵이다. 손님 누구나 쟁반에는 이두 종류의 빵인데 이빵이 유명한 이유는 오래전부터 이빵집에서 직접 국내산 팥으로 빵속에 들어가는 팥을만들어 사용하면서 단팥빵이 유명해 지기 시작했다.
회사 시절 출장으로 대전 이성당ㅡ전주풍년제과 ㅡ이리 풍년제과ㅡ군산이성당을 하루 코스로 다니다보면 군산이성당을 끝으로 집으로 돌아 올 때는 해가 서산을 넘어 어두운 길을 하염없이 달리어 왔던 그 시절이 항상 생각나게 된다.
그때는 호남고속도로 생기기 전이여서 군산에서 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어두운 국도길을 달려야 했다
이성당에서 우리도 두종류의 빵을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 왔다.
당장 먹기 보다는 옛추억을 되돌아 보기 위한
달콤한 향기의 단팥빵일뿐이다.
이렇게 우리는 오늘로 서해랑길 걷기
1부 해남땅끝마을에서 서천까지 900km를 마치고
2부 서천에서 강화도 까지 900km를
다음으로 기약하기로 하였다.
서천에 들어서면서 충청도라는 간판을 보니
더 걷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지만
그것은 요며칠 비로 인하여 기온이 내려가
걷기에 좋았던 조건으로 잠시 한낮의 더위와 갈증과 폭팔수준의 가슴과 멍한 상태의 정신상태를 잊은 오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남겨둔 길이 있기에
다음을 약속하고
그길의 속삭임을 기다려본다.
우리부부가 2012년부터 매년 걸을 수있도록
용기와 건강을주시고
이길에서 항상 주님을 초대하여
기도하고 자비와 사랑을 강구하고
부부간의 관계가 주님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 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주시고
함께 하여 주신
하느님께 마음을 다해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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