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81코스. 장고항2리ㅡ유곡2교차로. 21.2km
2022. 10.5.수요일
아침에 일어나 창문 너머 보이는 풍경이
정감있고 고요한 농촌이 평화로움을 선물로 준다.
숙소에서 매일 보던 도심의 부산함과 너무도 다른 아침이다
동네 한바퀴를 돌아보는 산책은 느껴보지 못한 아침의 상쾌한 기분과 맑은 공기가 가슴 깊이 스며든다.
오늘 하루도 평화속에서 시작 됨을 느낀다.
어제는 테라스에서 상을 차리고
숯불을 피고 고기와 오징어, 파, 버섯, 가지, 양파등을 구어서 농촌의 산듯한 공기와 산 밑마을의 어두워지는 저녁분위기 속에서 텃밭에 손수 심어놓은 유기농 채소들로 맛 있는 식사를 즐겁게 했다.
오늘 81코스는 21km로 좀 긴 코스 이다.
자매님이 아침을 준비해주신
밤밥으로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출발한다
어제와 같이 시작점에 우리를 내려주고
종점으로 이동하여 역방향으로 걷고
중간지점에 만나기로 한다.
오늘 코스는 공단 길과 방조제길이 전부다.
방조제길이 10km 정도로 길다.
길 중간 한곳에 식당이 있는데
정방향으로 5.5km지점에 있는 것이 전부다.
11km지점쯤에서 김선생을 만나 키를 받고
서로 지나온 길에 정보를 교환 하니
역방향쪽은 아무것도 없다고 하기에
우리는 정방향쪽의 식당을 알려 주었다.
우리는 길가 그늘에 앉아 신발을 벗고
준비해간 간식을 먹었다.
특히 자매님이 뒷산에서 주운 밤을 삶아서 주신것은 너무 맛있었다.
20km로 정도 지나니 발바닥이 불편함이 느껴진다
중간에 쉴곳이 전혀 없어 발을 건조시키지 못한 것이 힘들게 했다.
오늘은 당진 오일장이라
귀가하는 길에 시장에 들려 장날시장 구경을 했는데 시장규모가 다른 시장에 비해 상당히 크다.
장고항에서 저녁만찬을 위해 수산센타에서 회를 준비해와 매운탕과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저녁시간을 보냈다
이런 시간들이 모두 길에서 만난 인연으로
주어진 선물 인것 같다
오늘은 걷기에 날씨도 좋고
중간 중간 길을 걷는사람들도 만나고
서로 정을 나누며 맛있는 저녁식사까지
모든 일정이 감사하는 하루를 보냈다
'서해랑길(West Coa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해랑길83코스. 복우리 나눔숲ㅡ인주공단교차로 (2) | 2022.10.08 |
---|---|
서해랑길82코스. 유곡2교차로.ㅡ복운리 나눔숲 (1) | 2022.10.07 |
서해랑길80코스. 삼길포항ㅡ장고항2리 (0) | 2022.10.07 |
서해랑길79코스. 대산터미널 ㅡ 삼길포항. (0) | 2022.10.07 |
서해랑길78코스. 도성3리마을회관ㅡ대산터미널 (0) | 2022.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