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De La Plata

은의길 42. Ourense 1일차.

나타나엘 2018. 6. 21. 14:51

 

 

 

*20일. 42일차. 수요일. 맑음.

        Ourense. 1일차.

 

1997년 성당에서 부부 성화를 위한 M.E교육(메리지 엔카운터 .Marriage Encounter)을 1997년 권장 받아서 2박3일의 교육을 받고 퇴소 후 조를 짜서 소모임을 6주정도 하는데 이것을 Bridge라고 칭한다.

여기에 여섯부부가 Bridge 모임에 참석하는데, Bridge 모임 6주가 끝나고 참석하였던 부부가 자율적으로 현재까지 매달 한번씩 모여서 Bridge 모임에서

배우고 익현던 부부 나눔을 20년 넘게 친교로 나눔을 한다.

이 모임에 참석한 남자들의 나이는 제일 큰형님 아우스팅 이 79세이고 막내가 60세로 나이 차이가 다소 있다.

6월7일 단체 카톡에 이런 문자가 올려졌다.

"아오스딩이 떠나려고 해요 다시 연락할게요 중환자실이어요"

(큰형님. 79세. 이승렬 아우스팅)

그리고, 19일 카톡에

"큰형님께서 주님 곁으로 가셨습니다.

큰형님 명복을 빕니다."

도봉산성당에서 장례식을 가지셨고 오늘이 발인날이다.

나는 별안간 이런 비보를 듣고는 아우스팅형님 곁에 있을 수 없다는 것에 안타까워하고 죄스러움이 들었다.

나는 걸으면서 아우스팅형님을 위해서 주님께 매달리며 간절히 매일 매일 기도를 드렸다.

모임중에 최마르띠노형제가 형님이 쓰러지셔서 병원 중환자실에 계셨다가 요양병원에서 운명하실 때까지 한시도 빠지지 않고 계속 아우스팅 형님의 자매님과 의논하고 돌봐 주시고 상황을 모임에 시시각각 알려주시고 정성것 마음과 정성으로 곁에 계시면서 지금은 상복을 입고 상주석을 꼭 지키면서 문상객들을 맞으시며 아우스팅형님이 주님께 가시는 길을 돌봐주시고 있다.

 

오렌세에서 이틀을 쉬기로 한 첫째날.

오늘은 마음편하게 일어나고 싶을 때 잠자리를 벗어 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날이라 여유가 있고 편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것 이것 또한 오랜만에 맞이 하는 유일한 기쁨이다.

오늘은 하루 먼저 도착하여 주위 환경을 살펴 본 이사벨라씨의 안내로 시내구경과 대성당을 방문하여 미사를 드리고 옷가게에서 원피스 한벌고 구입하고 시간에 맞추어서 꼬마기차를 타고 오렌세 구석 구석을 둘러 보았다. 기차는 40분을 미뇨강을 따라 계속 가기에 어디를 가나 궁금 하였는데 시내를 벗어나 온천지역으로 가는 것이었다.

온천물 안에는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온천하는 사람만 구경하는데 이들은 햇볕이 강한것을 좋아하는지 더운 온천물에 있다 밖으로 나와 햇볕을 찾아 일광욕을 하고 있다. 나는 너무 더워서 그늘을 찾아 물만 마시고 있는데 그들의 모습이 이해가 않되 않는다.

올때도 또 기차를 타고 마요광장으로 와서 빵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곳 오렌세는 큰도시로 중심가 거리는 서울 명동 거리처럼 분위기가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느낌의 색채가 있다. 나도 이곳 도시에 있으니 흥겹게 도시민이 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