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41일차. 화요일. 맑음. 22km/24km. 4시간40분.
Albergueria ㅡ Xunqueria de Ambia ㅡ Ourense.
Alb. Hotel Mino. 236.4€.(2박요금. 위치 양호. 깨끗. 카페겸)
나는 새벽 4시경에 가려워 잠이 깨어 벌레에 물렸는지 도저히 잘 수가 없어서 소지품을 모두 이층 베란다에 나와 침낭을 비롯하여
모든 소지품을 털어서 정리하고 의자에서 날이 밝아지기를 기다렸다.
가로등 불빛에 앉아 있다가 배낭을 꾸리고 아침으로 준비한 바나나. 삶은 계란2개를 물과 함께 먹고는 기도를 하고 6시10분에 출발하였다.
아직 어둠자락 끝에 있는 길을 걸으며 아침기도를 시작으로 기도를 시작하기 하였는데 기도는 Xunqueria de Ambia 마을에 접어들면서 맞칠수 있었다.
아마도 오늘은 주님과 함께 기도로 이길을 이끌어 주셨나보다.
하느님 감사 합니다.
나는 오늘 Ourense까지 가서 이사벨라씨가 하루 먼저 도착한 호텔에서 만나기로 하고
Xunqueria de Ambia까지 21km는 걷고, Xunqueria de Ambia에서 Ourense까지는 택시을 이용하였다.
숙소를 나와 산 아래까지 내려오는데 1시간20분이 소요 되었다.
이 만큼 거리를 어제 한낮 더위에 배낭을 지고 올랐구나 생각하니 어제 힘들었던 생각이 다시 떠올랐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힘든 산행이었다.
오늘은 하산 후 대체적으로 평지길이고 지나치는 마을도 여러군데여서 어제에 비하면 오늘은 소풍가는 느낌 정도다.
Puebla de Sanabria에서 부터 산을 넘기 시작하여 1,000m이상 높이의 산을 오늘까지 3개를 5일 동안 산속 숙소에 머물면서
어제 코스를 하이라이트로 3개 큰고개를 모두 넘어 왔다.
오늘 지나치는 마을에는 옛날 곡식창고-돌기둥 위에 나무로 창고를 만든것-가 자주 보인다.
8km 떨어진 vilar de Barrio마을 광장에 도착했는데 커다란 분수대도 있고 다른 마을에 비해 크기도하고 지나치는 사람도 여러명 보인다.
분수옆에 광장이 보이는 Bar가 있어 커피 한잔하고 숼겸 들려서 카페콘레체 그랑데를 주문하니 과자를 한접시 같이 내어준다.
마침 토스타를 주문할까 망서리던 참이었는데 이것만 먹어도 요기가 될 것같아서 커피와 과자를 모두 먹었더니 훌륭한 간식이 되었다.
나오면서 주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여기부터 직선길이 많다 종이에 자를 대고 주욱 그어 놓은 것같은 길이여서 저 멀리 점같이 한사람이 흰모자를 쓰고 걷는 것이 보인다.
한참을 걷다 뒤돌아 보니 지나온 길이 아득하게 보인다.
걷는 길이 너무 지루하다. 차량 통행도 한가롭고 멀리 사람이 보였다가 말다 할뿐이다.
누구 말 동무라도 있으면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으련만 - 말 할 사람도 주위에 풍경도 없는 오직 아득한 직선 아스팔트 길만이 있을 뿐이다.
Xunqueria de Ambia 마을 초입에 알베르게 안내가 보여 내려가 보니 아직 오픈시간 안되여 입구 문은 잠겨져 있는데 유리문으로 보이는 내부는 시설이 좋아 보였으나 주위에 아무것도 없고 너무 초입이여서 불편함을 감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좀 더 걸어 마을로 들어서니 커다란 마을광장이 나오고 광장 옆에 큰성당이 있고 마침 문이 열려 있어서 성체조배를 할수있서 기도를 하고 나왔다.
광장옆 길에 Bar가 있어서 Ourense에 가는 교통편을 문의하러 들어서서 wifi를 먼저 물어보니 엄지손가락을 입에 갔다 데면서 먼저 무엇인가 먹어야 가르쳐 준다는 싸인을 보낸다. 나는 목마른 김에 오렌지쥬스를 주문 했더니 그제서야 wifi 기계 스위치를 켜고 잠시 기다리란다.
이 주인 남자 내 모자를 보더니 나보고 그 모자 자기 한테 팔라고 한다. 내 모자가 멋져 보이는지 탐이 나는 가보다.
나는 산티아고 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팔수 없다고 했다.
Ourense 가는 버스는 이마을에서는 07시에 한번 있고 6km를 더 가면 한시간마다 버스가 있다 알려 준다.
나는 택시로 이동 하기로 하고 택시들 불러 달라고 하니 옆에 있던 손님 마을 남자가 자기 핸드폰으로 불러 주겠다며 나서서 택시회사로 전화를 하여 불러 준다. 택시가 Ourense에서 오기 때문에 20-30분 기다려야 한다고 안내 해준다. 나는 고맙다고 악수를 청하고 엄지소가락 척 해주었다.
고마운사람이다.
나는 기다리는 동안 광장으로 나가서 배낭속에 있는 것을 모두 꺼내어 건물 앞 공간에 돗자리를 펴고 그 위에 널어서 잠간 일광소독을 하였더니
강한 햇볕에 침낭도 뽀송뽀송 자크를 열어 팍팍 털으니 기분도 UP 되고 벌레 퇴치.
택시를 타고 오렌세 호텔을 알려 주니 호텔 정문 앞에 바로 세워준다.
호텔에 들어서니 이사벨라씨는 아침 미사를 드리러 성당에 갔다 온다며 일층 카페에서 좀 기다리라고 문자가 왔다.
카페 아가씨가 나를 자주 쳐다 보면서 무언가 자기들끼리 수근거린다.
조금 기다리니 이사벨라씨가 미사를 다녀 왔다면서 환한 얼굴로 맞아 준다.
호텔은 순례자가 머물기에는 과분한 분위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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