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39일차. 일요일. 맑음.안개 20.5km. 4시간20분.
A Gudina ㅡ Campobecerris.
Alb. Rosario. 8€. (양호. 16개침상)
6시15분출발.
이사벨라씨와 하루를 같이 지내고 또 헤어져 각자 출발한다.
이사벨라씨는 오늘 기차를 타고 Ourense로 출발하여 Ourense에서 예약한 호텔로 이동하여 혼자 하루를 보내고 모래 나와 숙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는 안개 낀 아침길 6시15분에 혼자 배낭을 둘러 매고 알베르게를 나선다.
이제는 이사벨라씨도 혼자 잘 찾아 가니 마음이 안심이 된다.
숙소를 나서니 안개가 자욱하여 한치 앞이 안보일 정도로 짖으게 깔려서 차도를 건너는 것도 조차도 조심스럽다.
길을 건너 광장 삼거리지점에서 우측길로 접어드니 바람이 새차게 불고 짓은 안개로 노란 카미노 화살 표시가 시야에 잘 안들어와 후렛쉬로 좌우를 살피면서 진행하느라 걸음 걸이는 느려지고 긴장이 된다.
안개속의 물기로 어느새 모자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바람막이 겉옷은 물기로 흠벅 젖었다. 발걸음을 멈추고 배낭커버를 씨우고 다시 출발한다.
바람은 벌판을 만나면 점점 세차게 불면서 모자까지 날려 보낼기세이다.
출발한지 한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바람과 인개속을 걸어서인지 발걸음에 힘이 들어간다.
하지만 추위를 이기려면 더 부지런히 걸어야 열기를 만들수 있다. 힘을 내어 힘차게 걸어 본다.
언덕위에 몇개 작은마을을 지나고 산능선을 걷고 있을 즈음 별안간 안개가 없어지고 햇볕이 강하게 비추는 것이 참 신기해 뒤를 돌아보니 구름인지, 안개인지 산능선을 타고 아래로 내려오는 풍경이 붓으로 물감을 푹 적셔 그려 놓은 것같은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잇다.
어떻게 금을 그은듯이 한쪽은 짖은 안개이고 한쪽은 맑은 하늘이 겹쳐진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산능선 제일 높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데 한쪽은 깨끗한 산세가 멀리까지 보이고 한쪽은 구름이 산 중턱에 걸려 바람을 타고 날려가는것이 또 다른 새로운 자연풍경의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어 잠시 배낭을 벗어 놓고 자리를 펴곤 땀을 식혀본다.
이곳은 작은마을 오늘은 일요일이고 13시에 미사가 있다한다. 그냥 지나 친다.
숙소에 도착하니 숙소는 작은 공간으로 이층 침상 8개로 일층에 자리하고 옆으로 지하실에 큰 공간으로 주방이 자리하고 있다.
방금 청소를 끝냈는지 침대와 바닥에 물자국이 그대로 있다. 창문을 열어 놓고 문도 열어서 물기를 말렸다. 창문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온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한사람씩 한사람씩 이태리 남자. 스페인 남자, 캐나다부부가 도착한다.
이곳 위치는 넘어야 할 큰언덕을 두고 능선쯤에 위치한 마을이다. 내일은 바로 언덕을 치고 올라야 한다. 알베르게 앞에 철 조각이 인상적이다.
나는 점심으로 지하 주방에서 라면을 끊여 먹고 조그마한 마을을 돌면서 슈퍼에 들려서 몇가지 간식도 사고 저녁은 언덕위 테라스가 넓게 자리한 식당에서
마을이 아래로 잘 보이는 자리에서 메뉴 델 디아를 먹었다.
식당안에는 동네 주민들로 가득하고 떠들썩하다. 나는 홀 밖에 톄라스에 나와 자리 했는데도 씨끄러운 소리가 그대로 들린다.
주인 여자가 동네 아낙들과 같이 술 먹으며 이야기하느라 20시부터 식사준비 된다고 기다리라고 해놓고 시간이 되어서 주문 받을 가고는 50분이 지나서야
빵과 음료수만 갖다 놓고 21시가 되서야
첫번째 음식이나오고 이어서 두번째 음식이 나왔는데 음식이 최악이다. 주인여자는 손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이야기 중이다.
이사벨라씨에게서 Ourense 예약한 숙소에 잘 도착해서 쉬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 하느님 감사 합니다.
주님!
당신이 만드신 이 새로운 세계를 오늘 또 보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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