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5월3일.맑음
9코스 : 귀성리 ㅡ 서망항. 12km
10코스 : 서망항 ㅡ 가치. 16km
두개 코스를 걷기위해 첫차 버스를 타고 귀성리
9코스 시작지점으로 이동한다.
영상4도인 아침 기온이 차갑다.
겉옷을 겹쳐 입었는데도 손끝이시렵고
바람도 솔솔불어 찬기운이 몸속을 스민다.
해장국집에 들려 뜨근한 국밥 한그릇으로
배를 채우니 추웠던 몸이 풀린다.
서망항에 도착하니 10시30분 서망항에는
고기배들도 많고 관재탑까지 있는 제법 큰
항구인 것같다.
인근에 편의점이 오픈했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어디에 숨어 있는지 쉽게 눈에 뛰지 않아
갈길이 멀어 바로 항구에서 다시 도로 큰길가로 나와 10코스향해 출발하니 이정표 대부분은 팽목항으로 표시되어있다.
팽목항은 진도항과 같은 장소인데 제주도 가는 쾌속선이 새로이 생기면서 진도항으로 바꾼듯? 5월5일부터 첫출항한다는 안내가 되어있다
뉴스로만 보단 팽목항
등대로 향하는 길 난간에는 빛바랜 노란 리본들과 타일에 쓴 손편지가 붙어있다.
노란 리본이 바람에 날리고
하나 하나 쓴 타일 손편지는
팽목항을 떠도는 영혼들과 교감하는지
읽어보는 내가슴이 아려오고
애끓는 마음에 북받쳐 올라
더 이상 읽을 수가 없었다
떠나보낸 그마음을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앞을 가려
더 이상 읽을 수가 없고 휘날리는 노란 리본만이 안타까울뿐이다
팽 목항 주변에서 점심을 해결하려고 생각하고 간단한 간식만 준비 했는데,
편의점겸 식당에는 김밤과 도시락이 없고
식당에서는 예약된 주변인부 것만 준비하였기에 판매할 여분의 것이 없다한다.
또 한군데 인터넷에 안내된 중국집으로 가니 중국집은 국밥집으로 바뀌어 있었다
식당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지만 옆식탁에 식사를 마친 남긴 반찬을 재사용하는 것을보고
먹고 싶지 않아 바로 나왔다.
이렇게 우왕좌왕하면서 두코스를 걷는 오늘
점심은 간식으로 때우고 말았다
오늘은 팽목항을 지나오면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많은 가여운 영혼들과 떠나보낸 가족들을 위로를 위해
주님의 사랑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도 드리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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