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제58일차.
78코스.율포해수욕장ㅡ 원등마을.
19km.
어제 저녁은 숙소주인의 안내로 인근 갯마을식당에서 막회를 추천해주어 그곳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이번길에서 먹은 음식중 최고였다
큰접시에 막회와 소스를 친 여러야채와 함께 김에 싸서 먹었는데 처음 맛보는 별미였다
이런맛집에서 식사를 하고나면 하루의 피로가 풀리고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다
아침의 율포해수욕장은 한적하고 파도만이 들릴뿐 한적하다.
율포솔밭은 나무로 울창하고 주변이 잘 정비되어 있고 모래사장의 모래도 곱고 넓어 인상적이고 다시 오고싶은 해변이다.
주변 상가나 숙도, 건물, 도로가 잘 조성 되어 있어
혼잡하고 어수선한 관광지 같지 않은 곳이다.
어제 도착지인 율포해수욕장에서 다시 오늘길을 시작한다
송림이 있는 모래해변에는 텐트를 친 야영객이 여러동 있고 해변은 조용하고 여유로워보인다
오늘은 아침부터 더운날씨가 실감될 정도로 조금걸었는데도 땀이 흐른다
완전 초여름날씨이다
두시간 정도를 걷고 나니 보성군을 지나 장흥군안내판이 보인다
장흥에 들어와 잠시 걸으니 수문해수욕장이 보이지만 주변은 조용하기만하다
이제 곧바캉스 시즌이 오지만 코로나로 상점도 숙박업소도 문을 닫은집이 많아 더욱더 쓸쓸해보이고 안타까워보인다
오늘길도 방조제길을 한없이 걸어오며 고흥코스부터는 방조제길이 너무 많아 지루하기 까지 하다
걷는동행들이 있으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서로 힘이 날텐대 강한 햇볕에 우리 부부만 이길을 걷고 있어서인것도 같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조용하게 기도도 하고 생각도 하며 걷기도 하는 좋은점도 있다
오늘은 한구간이라서인지 쉽게 목적지에 도착하였지만 이곳 역시 숙소도 식당도 없는 조그마한 마을이라 40분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장흥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해야만 했다
오늘도 목적지까지 무난하게 걸을수 있어 감사한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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