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30일차. 금요일. 비.흐림.맑음. 19.4km. 4시간
Zamora ㅡ Montamarta.
Alb. Municipal. 5€(양호. 공간 넓고. 세탁기)
아침식사를 7시에 하고 밖을 보니 이슬비가 내리고 있어 기다리면 좀 잦아드릴까 하고 천천히 준비를 하다 보니 7시40분이 되서야 출발이 좀 늦었다.
어제 숙소에 도착한 후 부터 계속 비가 내리기 시작 한것이 밤사이 많이 내려 잠속에서도 비가 돌
위로 떨어지는 요란한 소리를 들을 정도로 내렸다.
그러면서도 밤사이에 많이 내리고 아침에 내리지 않기를 바랬다.
일기예보는 오늘도 하루 종일 비 예보 이다.
Zamora에서 하루를 더 묵고 비가 그치면 출발 할까 많이 망서리다가 비 오는 날도 걸어 봐야지 하고 판초우의와 스피츠를 착용하고 GO!
한 100m 쯤 갔을까?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많이 내려 성당 입구 처마 밑으로 피신하여 멍하니 하늘 한번 보고 빗줄기 떨어지는 땅 한번 보고 어떻게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이사벨라씨는 이렇게 많이 내리는데 무리라면서 버스를 타자고 한다.
그러는 사이 빗줄기는 이슬비로 바뀌어 잦아 들었다.
비맞은 생쥐가 되어도 망서릴것 없이 이제는 GO다.
우리는 다시 출발하였다.
그런데 비는 신기하게도 우리의 강한 의지에 꺽었는지 1km 정도 걸었을때 조금씩 그치기 시작하면서 햇볕이 살짝 보여 주기도 한다.
조금 가다가 더워서 판초우의를 벗어서 배낭 사이에 접어 넣었다.
오늘은 계속 N630도로 방향이다.
카미노길은 도로 옆으로 농로길을 따라 쭉 걷는 것으로 안내되어 있다.
어제 많은 비로 농로길은 잦은 물구덩이와 진흙탕 길이 반복 되고 풀은 물에 흠벅 젖어있어 우리는 도로 갓길을 따라 걷기로하고 계속 걸어갔다.
아스팔트길이 흙길보다 딱딱하지만 이도로는 차량이 많지 않아서 위험도 없고 질퍽한 길도 없어 좋았다.
여기 Alb는 20개 침상과 세탁실. 주방등 공간이 널직 널직하여 좋다.
불편한 점은 식당이 좀 떨어져 있고, wifi가 되지 않는다는 점인데,
그대신 식당 음식이 좋구 알베르게에 앞마당도 있고 빨래 줄도 나무에 묶어 놓아서 오후 맑게 개인 하늘의 뭉게구름과 살랑이는 바람과 따스한 햇살이
너무 여유로운 좋은 점도 많다.
오늘 점심은 식당에서 먹었고 저녁은 감자, 호박을 넣은 수제비를 만들어 먹으려고 와인한병도 준비 했는데 수제비와 와인 궁합이 어떨런지?
디져트로는 납작복숭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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