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32일차. 일요일. 비.
Granja de Moreruela ㅡ Tabara.
Alb. Hotel Rura el Roble. 50€.(2인) (깨끗함. 친절. 메뉴델디아 1번 포함)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어제가 주말이라 알베르게는 자전거를 타고 온 순례객들로 1,2층 모든 침대가 차고 분위기가 소란 스러웠다. 2층에서 자는 사람이 움직임이 많아 몇 번을 깨고 깊은 잠을 자지 못하였다.
비도 오고 이사벨라 발상태가 좋지 않아 택시를 타고 타바라까지 이동하여 이틀 정도 쉬기로 하였다.
카페에서 아침식사를 커피와 토스트로 오랜만에 여유있게 식사를 했다.
개인 개인들이 출발하고 마지막으로 자전거그룹이 출발한다.
오늘은 자전거팀이 두팀이다.
복장과 소지한 짐을 봐서 한팀은 장거리 팀이고 한팀은 동네 나드리팀인 것같이 장거리 여행이 아닌 것같다.
이제 모두 출발하고 우리부부와 동네분 두분만 남았다.
카페는 TV소리뿐 조용해 졌다.
우리는 비오는 밖을 내다보면서,
오늘 코스가 27km이고 길도 무난하지 않은 코스이고 많은 비로 길이 미끄럽고 웅덩이도 많아서 피해 갈려면
여러가지로 고생들 하겠구나 하며 걱정되는 마음으로 있었다.
우리는 비가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내리는 것을 보고 있으면서 오늘은 걷기 보다는 쉬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도 그렇고 이사벨라씨 발 상태도 불편해 하니 당분간 쉬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잠시 후 카페 주인에게 택시를 불러 달라고 부탁하니
옆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노인이 택시기사라고 소개를 해주었다.
이분은 방금 3분 순례자를 태우고 갔다 온 분이시다.
택시요금을 물어보니 30€를 달라고 하신다. 어제 카페 주인이 23€라고 했는데 라고 말하니
수정해서 25€를 내라고 하며 지금 출발전에 돈을 달라고 하신다.
왜 먼저 그것도 카페안에서 돈을 먼저 달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주겠다고 하고 트렁크에 배낭을 실고 택시에 타려고 하니 또 요금을 달라고 한다.나도 의심이 되어서ㅡ돈만 받고 안간다고 하면 어쩌나 하여 타고 준다고 하고 승차를 하니 이 할아버지 손을 벌리면서 또 달라고 한다. 우리는 이해가 안된다. 택시요금 25€를 주었다.
의심했던 것과는 다르게 안전하고 편하게 Tabara에 도착하여 호텔앞까지 데려다 주셨다.
호텔은 레스토랑과 알베르게를 겸하고 있었다.
주인과 딸들은 무엇이던지 도와 주려고 친절을 베풀며 웃음을 덤으로 준다. 모녀의 모습을 보면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음식도 맛있고 꼬치도 즉석에서 숯불에 구워 주는데 일품이다.
이사벨라씨는 생선요리와 맥주 한잔을 맛있게 먹었다.
이곳 마을 광장에는 장미꽃 넝쿨이 이쁘게 터널식으로 만들어져 있고 귀뚜라미 모형이 커다랗게 되어있어 다른 광장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이사벨라씨는 이 숙소가 조용하고 여러 가지 여건이 맘에 들었는지 편안해하여 이틀정도 쉬어가기로 하였다.
이렇게 쉬어 갈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것도 특별한 은총으로 감사하다.
Granja de Moreruela에서 7시 특전미사를 드렸지만
Tabara에서 13시에 주일 미사가 있다고 하여 또 미사를 드렸다.
이곳에서 드리는 미사는 순례후의 미사여서 그런지 주님께 대한 마음이 애절하고 간절하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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