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26일차. 월요일. 흐림.약간비
Salamanca. 2일차
오늘은 쉬는 날.
오랜만에 하루 휴식으로 늦잠을 잤다. 눈을 떠보니 7시30분 여유롭고 기분이 좋다.
오늘은 살라망카 이곳 저곳 관광도 하고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도 마시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다.
어제 저녁 6시미사에 성당이 개방되여 미사도 드리고 구경도 할 수 있었다. 성당은 파이프 오르간이 벽에 두대나 설치 되여 있고 천장의 구조와 문향은 유럽의 어느 성당 못 않게 웅장하다.
마침 꼬마기차가 출발하려고 해서 우리부부는 7€를 내고 올라 탓다. 꼬마기차는 40분 동안 살라망카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구석 구석 다니면서 보여주고 설명을 해주어서 비가 가끔씩 내리어 다니기 불편하였는데 유익하게 구경 할 수있었고, 기념품 가게도 기욱 거리면서 관광객들의 모습도 보며 보내는 시간도 나름 좋았다.
대학가 근처 식당가는 저렴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하여 갔더니 우리나라 분식집처럼 가격만큼 초라하다. 그럼에도 많은 학생들이 그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보면서 어느곳이나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은 다 비슷한가 보다.
프랑스부부(Serge. Joelle)는 아침에 Salamanca를 떠나면서 10일간 같이 생활하던 것을 아쉬움으로 남겼다.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섭섭함을 말하였더니 Serge가 '인생은 그런거라고' 아쉬움을 감추며 말하고는
우리는 사진 속에서 다시 만나고 추억으로 오래도록 기억 될 것이라 이야기 하였다.
어제 잠자리에 들기전에 메모지에 몇줄의 편지를 써서 방문에 붙여 놓았다. 그들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상태여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프랑스부부는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간다고 하더니 출발하고 없었다.
아침에 숙소를 나가 점심을 먹고 관광을 하고 들어오니 프랑스부부가 메모지에 편지를 써 놓고 간것을 프런트를 통해 방 침대 위에 갖다 놓았다.
오늘 날씨는 비가 내리면서 더 추워졌다.
행인들의 복장도 각인각색- 밍크. 톰바, 두툼한 목도리, 바카 - 여름이 오는 6월의 복장이 아니다.
이상 기온이란다.
숙소에서도 밤이 되니 난방을 넣어 준다. 따뜻한 온기가 방안을 감싼다. 라지에타 위에 양말을 빨아서 널었다.
Sevilla를 출발해 여기 Salamanca 까지 25일 동안 510km 정도 걸어 왔다.
거울에 비춰지는 그을린 나의 얼굴과 발가락에 물집이 생겼다 그 자리에 다시 새살이 돋아난 것을 보면서 많은 시간의 흐름이 느껴진다.
내일 또 우리는 새로운 길 ,새로운 풍경속으로 초대 되는 것을 기대 하며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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