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De La Plata

은의 길 24. Fuenterroble de Salvatierra ㅡ San Pedro Rozandos

나타나엘 2018. 6. 3. 03:07

 

 

 

 

 

 

 

 

 

 

 

 

 

 

 

 

*2일. 24일차. 토요일. 흐림.맑음 29km. 6시간

           Fuenterroble de Salvatierra ㅡ San Pedro Rozandos

           Alb. Mutatio Helena. 9€. (깨끗.일층침대.석+조+숙=20€)

 

 

오늘 걷는 길이 멀어서 일찍 출발 하기를 원했으나 아침식사가 6시30분부터여서 한참을 기다려서 빵과 카페콘레체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6시40분 출발하기 위해 밖으로 나오니 까롤로씨가 인사를 하기 위해 슬리퍼 문 밖에 나와 있다.

우리는 포옹을 깊게하고 손을 흔들어 주는데 그 동안 정이들어 가슴이 울컥하다. 이렇게 헤어지는 것이구나 하는 이별의 아쉬움이 몰려 온다.

무언가 사랑을 남기고 떠나는 느낌인데 칼롤로씨는 산티아고 길 위에서 또 만날 수 있다고 위로 한다.

그 동안 같이 지내면서 봐 왔던데로 차분하고 예의 바르고 배려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는데 역시 보여지는 모습대로 인가보다.

오늘은 그 동안 걸어 왔던 길중 가장 긴 코스 29km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단단히 마음 먹고 부지런히 걷기 시작 하였다.

마을 벗어나자 광활한 풀밭이 끝없이 펼쳐지고 짖은 구름사이로 붉은 해가 떠오르고 있다.

길을 시작한지 24일째 그중에서 오늘이 제일 높은 1,069m 고지를 넘는 날이다.

길은 조금씩 조금씩 언덕길로 이어 지더니 막바지는 가파른 길이 연속되면서 정상에 설치 된 풍력발전기가 눈에 점점 가까이 다가 온다.

드디어 꼭대기에 오르니 풍력 발전기가 있고 내려다 보이는 풍광은 저 멀리까지 넓은 평원으로 펼쳐진다.

역시 은의 길은 멋스럽고 뛰어난 경치라 찬탄이 계속 나온다.

이제는 내려오는 비탈길인데 나는 오르는 것보다 내려 오는 것이 더욱 힘들다. 비탈길이 끝나자 바로 아스팔트 길로 합류되여 곧게 벋은 아스팔트길이 4-5km 정도 펼쳐져 있고 이 길을 하염 없이 걸어야 마을에 도달 할 수 있다. 아스팔트 길이고 곧은 길이여서 지루하고 별 풍광이 없이 가끔 차만 뜨믄 뜨믄 지나가는 길을 걷자니 막바지 힘이 부쳐 온다.

오늘은 강원도 대관령을 넘어 온 듯 ㅡ 길고 높고 거칠은 길을 걸온듯한 느낌이다.

오늘은 우리부부 정말 열심히 잘 걸어왔다.

도착을 하고보니 1시경으로 정말 빠르게 잘 걸어 왔다.

우리 정말 대단한 부부이다. 파이팅!

우늘 숙소는 1층 침대만 있는 편안한 숙소로 빠와 함께 운영하는 좋은곳이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