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South Coast)

남파랑길.제9일차.11코스 진동면ㅡ암아 교차로.12코스  배둔시외버스터미널.

나타나엘 2020. 10. 22. 15:37



































남파랑길. 9일차.
11코스 진동면ㅡ암아 교차로.
12코스  배둔시외버스터미널.
4시간 40분   28km

진동면.장기마을(장기항)선두마을(선두항).암아교차로(창원11코스끝).한국의아름다운길시작.동진교.소포항.시락항.당항포관광지.배둔시외버스터미널.
28km. 4시간40분.

어제 준비한 빵과 우유를 먹고 일찍 나서는데
카운터에 주인 아저씨가 문밖까지 나와 길 안내를 해주시는 배웅을 받으며 출발을 시작 하였다.

부산을 시작으로 9일째 걷는데
시작할 때 몸 만들기 워밍엎을 하며 걸어야 계속 걷는데 무리가 없는데 남파랑길은 숙소 찾기가 여의치 않아 시작부터 걷는 거리를 조절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날씨도 음산하고 오후에 비 예보가 있어 몸도 마음도 바빠지고 뻑뻑한듯 하다.
그래도 언덕길 한번 넘으며 땀 한번 흘리면
리듬을 타듯 걸음 거리가 다시 부드러위진다.

오늘은 경남 고성으로 입성하는 날이다.
부산.창원.진해.마산을 거쳐 고성까지 왔다.

암아교차로에 도착하니 교차로에는 아무것도 없고 편의점 하나 달랑 있어 커피와 삼각김밥을 먹으며 잠시 쉬었다.

오늘 길은 평지길이고 바다를 바다보며
여러 작은 항구들을 지나는데
바다를 끼고 계속 이어지는 길과 항구와 작은마을 길들이 마치 해파랑길을 걷는듯 하는 느낌도 든다
해파랑길은 해변  작은 마을들을 거쳐 가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나와 계시고
정자에 모여 앉아 이야기하시며
인사를 받아주시는것이 정겹게 느껴졌는데
오늘길도 작은 마을과 해변을 낀 길이 너무 같은 느낌을 준다.

배둔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던중 지역주민께
식당을 여쭈어 보았더니 밥이 맛있는집과 반찬 맛있는 집을 소개해주셔서 우리는 밥이맛있는 가마솥밥집으로 갔는데 우리의 모습을 보고 이것 저것 물어 오신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주인 아주머니 잠간 기다리라고 하시며 창고에서 과일 한봉지를 담아 나오시며 가면서 먹으라 건네 주신다.
어머니가 길 떠나는 아들에게 건네 주시는 것같은
애뜻한 마음이 전해져 찡 한마음에 눈물이 난다.

숙소에 도착하여 샤워를 하고 쉬는 사이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제법 굵은 빗줄기가 창문을 두드린다.
밤 사이 내리고 아침엔 활짝 개인 상큼한 날이길 바래본다.

저녁은 숙소에서 소개해준 코다리찜식당을 찾아가다 우연이 식당에 손님이 많은 통삼겹살 구이집을 지나게 되어  방향을 바꾸어 이집으로 들어가 저녁을 맛 있게 먹었다.

오늘도 많은 곳을 지나며 걷는 평온한 마음을 갖을 수 있었고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주는 길에서 만난 사람들,  과일을 한봉지 싸 주신 식당 주인,
길을 자상하게 안내해 준 택시기사분
이 모든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시골장터 석쇠구이,055-672-9295
거류면  당동리 13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