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제38일차.
장사항ㅡ삼포해변ㅡ송지호해변.
17km
2020년6월16일 .화요일. 맑음
어제 숙소는 투룸으로 되어있는 최근에 신축한 이색적인 숙소로 아주 청결하고 편안한 침대와 방에 세탁기도 구비되어 있었다
인근에는 돌솥밥을 지어 주는 가정식 식당도 있어 오랫만에 집밥을 먹는것 처럼 숙박과 식사가 잘 해결된 하루이었다.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숙소와 식당에 가게 되면 우리부부가 멀리서 걷는 것이 안스러워 보이는지 식당에서는 반찬 하나라도 더 주시려고하고 숙소에서는 세탁기 사용이나 편안함을 위한 서비스에 최선을 해주시고 응원을 해주신다
무엇보다 오늘 숙소는 이른 아침 창문 멀리 떠오르는일출이 장관이다
바다위에 붉게 떠오르는 해를 보면 또다시
기를 받고 희망이 샘솓는듯하며 길을 나선다
이런광경은 해파랑길에서의 매일 아침 주어지는 선물이다
오늘은 46코스로 장사항에서 언덕만 넘어면 곧 고성구간이 시작된다
여기서 부터 '금강산입니다' 라는 이정표를 보는순간 마음이 뭉클하다
계속 길을 따라 걷다보니 봉포해변이 나오고
봉포해변을 지나 마을을 지나는데
'게 섯거라'는 재미있는 간판이 눈길을 끈다
해변가에는 예쁜 펜션이 많고 고성구간은
아직 때묻지 않은 고즈녁한 모습에
대자연의 청정 지역처럼 아름답다
곧이어 관동팔경의 하나인 청간정을 올라 내다보는 풍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아야진항이 나오고 조금 더가니 천학정이 보여 쉬어갈겸 정자에 올라가니 해안의 바위와 푸른 바다가 절경을 이루었다
깨끗한 백사장과 맑디 맑은 푸른 바다와
보여지는 멋진 산세와 나무데크와 송림 속을 걸으며 해파랑길의 아름다움에 이길을 사랑하고 싶다
백사장은 다른 곳에 비해 한적하고 캠핑장도 비어 있다.
사람들은 많이 알려진곳을 선호 하는가 보다
오늘은 맑은 하늘에 바람이 세차게 불고
어제보다 4도 가량 낮아서 그늘에서 맞는 바람은 에어콘 바람보다 더 시원하고 청정한 바람이어서 피부를 스치는 느낌 또한 기분좋게 느껴져 너무 좋다.
샤워를 한 후 세탁 한 옷들을 옥상 빨래 줄에 널으니 따사로운 햇살과 바람에 펄럭이며 금새 뽀송 뽀송 마른다.
오늘 걸은 거리가 다른 날에 비해 좀 짧어 일찍 숙소에 도착했고 방을 안내 받은 후 점심을 중국집에서 콩국수를 먹고 일찍 쉴수있었다.
어느펜션 대문에 쓰인
'당신의 하루가 별보다 빛나길' 이라는
글귀처럼 고성에서의 첫코스인 오늘하루는 별보다 더 빛나는 날이었다
숙소 :
위너비 하우스
고성군 죽왕면 오호길 36
010-6313-1618
식당 :
삼시세끼
고성군 죽왕면 오호길 41-5
033-633-9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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