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Norte(Gijon-santiago)

MUXIA

나타나엘 2019. 7. 9. 15:58

 

 

 

 

 

 

 

 

 

 

 

 

 

 

무시아는 아담하고 조용한 해변마을이다.

피니스테라와 다른 무시아의 분위기에 흠벅 취하는 사람도 많다.

해변옆에 위치한 성당은 사뭇 다른 분위기로 그 동안의 까미노길을 되돌아 보기에 적당한 마을인것 같다.

 

나는 예전에 마음에 새긴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신부님과 프랑스길을 걸으면서 가끔씩 길에서 만나고 산티아고대성당에서 미사도같이 드렸다.

무시아에 월요일에 들어와 성당을 방문하여 미사가 있는지 문의하였는데 월요일이라 오늘 미사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저녁에 성당을 다시 방문하게 되었는데 성당문이 열려있고 제대에 미사 준비가 되어있었다.

의아해 하며 자리에 앉아 미사가 있는지 기다려 보았는데

아르헨티나 신부님께서 제의를 입으시고 미사를 집전하셨다.

미사는 산티아고길의 여정을 마치고 난후 여서인지 얼마나 간절하게 눈물로 드리시는지 미사를드리는 우리도 신부님과 마음이 뭉클 하며 하나가 될수 있었고

그때 신부님께서 강론하신 말씀을 알아 듣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미사 후 신부님과 사진을 찍으며 깊은 포옹을 하였다.

신부님은 무시아가 신티아고길을 마감하는 지점이라고 하신다.

 

그래서 미사가 없는 월요일 미사를 올리신것이다.

우리는 무시아를 방문 할 때면 그때 아르헨티나 신부님을 떠올리게 된다.

무시아의 해변은 언제보아도 참 아름답다

해변옆의 성당과 이곳의 아름다운 바위 그림같은 풍경이다

몇번을 와도

자연의 아름다움에 절로 찬사가 나오고 겸손함이 주어진다.

주님은 이렇게 우리의 추억속에도 당신과 함께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