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Norte(Gijon-santiago)

히혼 ㅡ 산티아고. Santiago에서

나타나엘 2019. 7. 4. 16:19

 

 

 

 

 

 

 

 

 

 

 

 

3일 수요일 맑음

Santiago에서.

 

오늘은 산티아고에서 하루 휴식을 취하며 느긋한 아침식사를 하고 산티아고성당 광장에 나갔다

어제보다 더많은 순례객들이 모여 있고

광장한편에 프랭카드를 들고 같은 티셔츠를 입은 가족들이 누구의 산티아고 입성을 기다리는지 광장 입구쪽을 바라보며 환영 준비를 하고 있다.

 

잠시후에 광장 입구쪽에서 남성 여러명이 같은 티셔츠를 입고 3바퀴가 달린 휠체어한대를 앞장 세우고 그뒤로 몇명의 남자들이 같이 들어 온다.

 

프랭카드를 들고 기다리던 가족들은 마태오! 마태오! 환호성을 지르고 입성하는 남자가족들을 맞이하며 기쁨과 환호의 분위기는 금새 눈물

바다로 변하여 지켜 보던이들도 모두 발길을 멈추고 같이 함께 눈물로 그들 모습을 지켜 본다

보는이들 모두가 산티아고길을 걸어 왔기에 휠체어를 타고 산티아고에 입성하는 그분의 고통과 인내와 자신과의 싸움이 얼마나 고통스러웠고 힘들었을까!

그리고 같이한 동료들의 노고가, 희생이 그들 모두를 한마음으로 묶어놓고 위로하며 고통의 순간들을 이겨냈으리라.

이런 마음이 휠체어를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게 하였다.

 

우리도 눈물을 흘리며 한참을 지켜보다가 휠체어를 타고온 마태오씨에게 고통의시간을 이겨낸 승리를 축하 하기위해 가지고 있던 조그마한 선물을 전하며 그의 기쁨에

동참했다

산티아고 광장에서 받은 특별한 감동의 선물 이었다

 

오늘도 12시 미사를 드렸는데 미사가 끝나고 미사에 참석한 순례자들 모두가 박수를 치며 서로를 축하 한다.

 

우리는 미사후 밖으로 나오려는데 한국인 여성분이 저희를 부르며 나의 블로그에서 이사벨라씨를 많이 뵈었다고

본인들은 은의길을 걷고 입성하였는데

블로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산티아고 성당에서 만난것을 반갑다고 인사를 한다

기둥옆에서 남편분도 오셔서 우리는 같이 반갑게 인사를 하고 간단히 안부를 물어보고 사진을 찍고 다음 만남을약속하며 헤어졌다.

 

저녁을 먹고 광장으로 가는데 Capela de Aimas 성당문이 열려있고 문앞에 꽃길이 만들어져 있어 들어가니 바로 미사가 시작되고 미사 후에 성체강복 시간이 있었다.

 

광장에는 서서히 어둠이 내려 앉고 있고 바람은 해가 떨어지면서 시원하게 불어온다. 광장기둥 밑으로 수녀님 두분이 통기타를 치시며 노래를 부르시고 있다.

광장입구 계단에서 성악을 부르는 남자가 노래를 시작하였다.

지나치던 사람들은 한쪽 계단에 앉아 그의 노래를 들으며 한곡이 끝나면 박수가 울려퍼진다.

계단을 내려오다 우쿠라이나 부부를 만났다. 광장을 지나칠 때마다 혹시 하고 그부부를 찾았었다.

입성하는 날 같이 걸어 왔는데 거의 다와서 우리는 숙소로 먼저 들리고 광장 나가는 바람에 그들부부와 만나지 못하게 되어 섭섭한 마음을 갖졌었다.

그들은 내일 비고로 떠난단다.

우리는 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헤어졌다.

 

오늘도 주님께서 여러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다.

주님

사랑 합니다. 그리고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