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7일. 29일차. 금요일. 비.맑음
REDONDELA ㅡ PONTEVEDRA. 21km
Alb. Casa Maruja.46유로(보통)
밤사이 바람이 불면서 비가 많이 내렸다.
창문으로 밖을 보니 바닥은 물이 흔건한데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사과와 토마토, 우유를 먹고 출발 한다
길은 도심을 벗어나자 언덕 길이다.
고도표를 보니 오늘 두개의 언덕을 넘게 되여 있다.
길은 전형적인 까미노길이다.
제주도의 곶자왈 모양 숲이 우거지고 비가 많이 내려 땅에도 물구덩이가 있고 작은 냇가 물이 많이 불어 났다.
8km 쯤 가서 첫번째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주문했는데 커피와 케익 두조각을 곁들여 내어 준다. 주인이 내 사정을 어떻게 알고 있지? 커피와 케익이 이렇게 환상적인 맛인지 미처 몰랐다.
창밖으로 낮익은 얼굴이 지나간다
손을 흔들어 우리를 알리니 상대편도
우리를 알아보곤 너무 반가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카페 안으로 들어 온다.
그친구는 7일째쯤 숙소에서 만난 서현이다. 초반에 무리를 하여서 일행과 이별하고 porto로 점프하여 몇일을 쉬어야겠다고 아픔을 호소하던 친구인데 우연히 이길에서 만났다. 발 상태는 정상으로 돌아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차한잔을 하고는 아쉬워하며 길을 나섰다.
숲길을 지나는데 길옆에 작은 좌판을 펼쳐 놓고 기념품을 판매하는 두곳을 지나치게 되는데 첫번째 만난 곳이 미뉴엘 친구다.
팔찌 목걸이 등 판매하는데 그옆을 지날 무렵 별안간 비가 내리기 시작해 천막안으로 비을 피해 미뉴엘씨와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길안내도 받고 한국말 인사도 하며 정겹게 웃음으로 닥아 온다. 나는 준비해간 기념품을 건내니 자기도 판매하는 까미노 화살표시 기념을 답례로 준다.
순박하고 정이 많아 보이는 친구이다.
오늘 쉬어가는 도시는 PONTEVEDRA인데 제법 큰도시다.
길에서 낮익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큰도시는 대부분 쉬는 곳으로 정하나 보다.
또 성당도 여러 곳이 있어
오래만에 저녁 7시30분 미사를 드릴 수있었다.
오늘도 여러번 비를 피하고 우의를 입고 걸으며 언덕도 오르고 숲길도 안내를 받을 수있도록 살펴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린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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