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요일. 30일차. 맑음
El Ganso - El Acebo. 26km. 6시간20분.
Alb. Ea Casa del Peregrino. 10유로. 배낭5유로
오늘은 어제보다 일찍 5시40분에 출발 해 본다.
날씨는 바람이 모자가 날라갈 정도로 몹씨 부는 것을 보아 어제처럼 덥지는 않을 것같다.
어제는 불편한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깊은 잠을 잤다.환경과 상관 없이 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것같다.
그제는 좋은 환경인데도 잠을 설쳤고 어제는 밀린 잠을 모아 잔것 같은 기분이다.
오늘 걸을 길은 힘든 코스이다.
길은 언덕 길을 계속 오르게 되여있어 어깨에 맨 배낭이 누르면서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깔딱 고개를 오르니 철탑 십자가가 눈앞에 보인다.
날씨는 잔득 흐리고 바람도 불어 시야가 않좋고 서있으니 추위가 느껴 진다.
철탑 십자가에 올라 작년에 걸어 두었던 요한의 사진과 돌을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하느님께 돌아 간것이라 생각하며 기도로 마음의 위로를 하니 이번에는 마음이 허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주모경으로 기도를 드리고 내려 오면서 묵주기도를 드렸다.
내려 오는 길은 최악의 상태이다.
조그마하고 삐죽한 자갈들이 많고 한동안 계속 이어지고 더군다나 경사가 있는 비탈길이어서 발목을 조심해야한다.
얼마간 내려오니 발목이 뻑뻑하다.
이곳 날씨가 너무 자주 급변하는것 같다. 어제는 너무 더워 걷기가 힘들었는데 오늘은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이 떨어져 추웠다.
하지만 길가의 들꽃은 너무 예쁘고 안개낀 산위에서의 풍경도 운치가 있었다.
오늘 머무는 숙소는 산티아고 길 중에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부족함이 없다.
작년에는 이곳이 호텔이었는데 알베르게로 개조 했나보다. 이곳은 수영장도 있고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산위에 위치 되어있어 산장 같고 1,100m 고지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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