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토요일. 31일차. 맑음
El Acebo - Ponferrada. 15km. 3시간25분.
Alb. San Nicolras. 5유로. 배낭5유로
더 쉬고 싶은아쉬움을 남기고 알베르게를 나와 길을 떠났다.
풍광이 아름답고 조용하게 쉬기 좋은 곳이라 다음에 또 이길을 걷는다면 이곳에서 몇일을 쉬고 싶은 곳이다.
오늘은 폰페라다까지 조금만 걷기로 하고 6시10분쯤 출발 했다.
아세보에서 산에서 내려 오는 비탈길은 자갈길로 돌이 많고 경사가 있어 조심하지 않으면 다치기 쉽다.
이사벨라씨는 조심 스럽게 어금엉금 기다시피 내려온다. 끝까지 무사히 내려 온 것이 고맙다.
한시간 반 정도 내려오니 평지길이 나타난다.
이런길을 걷게 되여 신발은 목이 있는 등산화를 신어야 위험으로 부터 보호 될 수 있나보다.
길가 상점에서 한바구니 담아 놓은 체리를 사서 배낭에 넣었다. 날씨는 덥지 않고 화창하다.
오늘은 거리가 짧어서 숙소에 10시에 도착하였다.
이사벨라씨가 2012년 이곳 알베르게에서 쉬었던 곳이고 옛모습 그대라고 회상한다.
이른 시간이여서 배낭으로 줄을 새우고 먼저 샤워와 빨래를 한다음 시간이 되여서 침대 배정을 받았다.
알베르게는 규모가 크고 주위환경이 나주 잘 가꾸어져 있다. 건물 뒤편으로는 넓은 잔디밭과 많은 밴취들 그 뒤로 더 들어 가면 넓은 빨래 터가 있다.
한가한 시간이고 햇볕도 좋아 침낭과 소지품, 배낭등 모두를 널어 소독을 하였다.
점심으로는 신라면 한 개와 빵, 과일로 식사를 하고는 저녁식사를 조리하여 먹기 위해서 나는 슈퍼를 다녀 왔다.
구입한 물건은 수박반쪽, 물한통, 고추피클, 정어리 통조림, 야채,감자, 치약으로 모두 7.7유로를 지불했다.
이제 남은 여정도 200km 조금 넘는것 같다.
산티아고 길을 시작한지 꼭 한달 되었는데 무언가 내자신이 내려 놓아야 할것 변화 되어야 할것 앞으로의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싶다.
주님께 기도하면서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주님보시기에 좋은 모습이 어떤것인지 묵상한다.
오늘은 특전미사를 드렸는데 신부님께서 미사 후 성수로 축성해 주시고 강복해주시면서 순례자를 잘 마칠수 있도록 빌어 주셨다.
신부님의 자상한 배려에 마음이 뭉클하고 은혜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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