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목요일. 29일차. 532km
Santi Banez de Valdeiglesia - El Ganso. 27km. 6시간10분.
Alb. El Gabino. 8유로. 배낭6유로
아침 5시20분에 일어나 6시10분경 출발한다.
오늘도 덥다는 예보가 있어 조금이라도 한낮 햇볕을 피하기 위해서 서둘러 본다.
아스토르가 까지 가는 11km 길의 상태가 좋지 않다. 하지만 언덕에 오르면 멀리보이는 풍광이 시원스럽다. 계단과 시멘트 내리막길을 내려서서
한참을 걷다 보면 멀리 아스토르가 도시가 약간 언덕위로 보이고 아스토르가 진입 언덕길을 올라 꼬부라지면 바로 알베르게가 있고 그앞에 가방을 들고 지팡이를 짚은 커다란 동상이 나온다. 그곳을 지나면 Santocildes광장, 시청건물,가우디 건축물, 그리고 대성당이 다시 우리를 맞아 준다.
우리는 대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광장 뒷골목과 눈에 익는 가게들과 카페들을 돌아보고 옛추억을 더둠어 보며 시간을 보냈다.
아스토르가는 가우디설계작품이 대성당 옆에 자리하고 있어 발걸음을 멈추게하고 사진을 찍고 건축물작품에 사로 잡혀본다.
성당앞 끝길 카페에서 차와 맥주를 마시고 쉬면서 지난번에도 이곳에서 쉬었다 간 추억을 더듬으며 다시 이길을 걸을 수 있는 것에 감사 드린다.
다시 목적지를 향해 부지런히 걸어 본다.
오늘도 10시가 넘어서니 햇볕이 점점 뜨거워져서 온몸에 땀이 흐른다.
12시 쯤 되어서 카페에서 쉬면서 맥주와 오렌지쥬스로 목을 추기고 쉬었다 또 걷다 보니 목적지에 2시경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더위를 먹은 것 같이 가슴이 답답하다. 내일은 더 일찍 출발해야겠다.
오늘은 알베르게에 도착시간이 늦어서 인지 자리가 불편하고 주인도 불친절한것이 그 동안 머물렀던 곳중 가장 좋지 않았지만
작은 마을이고 이런 경험도 필요 한것 같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고쳐 잡았다.
오늘은 걸으면서 큰누나 생각이 나서 누나를 위한 기도를 받쳤다.
큰누나는 7남매를 키우시는 엄마를 도우면서 많은 시간을 동생들을 위해 희생하셨다.
결혼을 하시고도 살림의 어려움과 남편의 술 주사로 그리고 시어머니를 모시면서 많은 긴시간을 또 고생을 하셨다.
큰누나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려온다.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Camino Franc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 길 31. El Acebo - Ponferrada (0) | 2019.03.17 |
---|---|
프랑스 길 30. El Ganso - El Acebo (0) | 2019.03.15 |
프랑스 길 28. Villan de Mazarife - Santi Banez de Valdeiglesia (0) | 2019.03.15 |
프랑스 길 27. LEON - Villan de Mazarife. (0) | 2019.03.15 |
프랑스 길 26. Mansilla de las Mulas - LEON (0) | 2019.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