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월요일. 33일차. 맑음
Villafranca del Bierzo - La Faba25km. 5시간50분.
Alb. Pilger Herberge. 5유로. 배낭5유로.
아침 날씨가 흐려서 길을 걷기에 좋았고,
오늘은 오세이브레이로 산을 오르기 위한 전초전이 시작되는 날이고 6시00분에 출발한다.
산 정상의 약70% 지점인 La Faba에 숙소를 정하고 작년에 걷던 길이 아닌 2번 도로를 따라 조금 짧은 도로 길로 걸었다.
마지막 1km를 남기고 가파른 오르막 길이 숨을 헐덕이게하고 물길이 많은길이여서 걷기에 불편했지만
그러나 오른 후의 전경은 충분한 보상을 해준다.
지나치는 VEGA마을은 모든 것을 갖춘 작은 마을이다.
오늘은 구간 중간 중간에 거쳐가는 마을들이 다른 때와는 좀 다르게 느껴지고 좋아 보인다.
작년에 머물렀던 트리바 델로 에서 잠시 쉬고 다시 길을 떠나 베가 델 발 카르세 지역까지 걸어 오니
레온에서 만났던 젊은 청년도 만나고 동네가 깔끔하고 편의시설이 고루 갗추어져 있었다.
카페에는 쉬면서 간식을 먹으며 이곳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고 있는듯하다.
이곳 약국에 들려서 필요한 스포츠테이프와 로션, 샴프를 구입하였다.
이제 남은 여정 동안 쓸수있는 모든 것을 준비해서 마음이 든든했다.
길은 길은 점점 오르막길로 마을을 지나 산속 숲길로 이어지면서 울창한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루이우리는 텔란에서 쉬면서 빵과 맥주 한잔을 마시고 다시 언덕길을 걸어 숨이 턱에 찰쯤 리파바 안내판이 보이고 멀리 마을이 보인다.
도착하니 1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지만 우리부부가 알베르게에 두번째로 도착한것 같다.
독일 신자회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호스텔라노가 반갑게 맞아 주면서 원하는 음료와 과일을 권한다.
모든 시설이 잘 정리 정돈 되어 있다.
침상 배정도 나라별로 적절하게 분배해서 정하여 준자.
오늘도봉사자 배려 덕분에 편하게 쉴 수 있어서 좋았다.
저녁미사에 참석하였는데 미사 중에 신부님께서 순례자들에게 세족식을 해주시고 미사후 제대로 모두 올라오게 하시고 강복을 주시고 순례자 모두에게 빵을 하나씩 나누어 주셨다.
참 의미가 깊은 예식의 느낌으로 닥아온다
주님께선 이렇게 낮추며 저희에게 닥아 오시고는 영생의 양식을 저희에 나누어 주신다.
주님 저희가 당신의 계명에 따라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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