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토요일. 23일차
Sahague - El Burgo Raneros. 18km. 4시간10분.
Alb. Municpal. doneition 5유로. 배낭6유로
알베르게에 주문한 아침을 먹고 6시 45분쯤 출발하였다.
오늘 아침식사 비용을 숙박비와 같이 지불했는데 아침식사는 커피를 한잔씩 일일이 따러주고 머핀도 작은 것으로 2개씩 나누어 준다.
커피 한잔과 슈퍼에서 파는 작은 머핀 2개 받고 보니 좀 야박하다는 마음이 든다.
이렇게 각박한 인심도 이길 위에서 처음 만나니 어색한 아침이다.
이럴줄 알았더라면 아침에 걷다가 카페에서 먹을 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제 접수 받는 아줌마가 비닐장갑을 끼고 벌레를 만지듯 배낭을 대하는 것이 보기에 않좋았고,
얼굴 인상과 말 하는 태도가 쌀쌀 맛고 않좋더니 식사도 인상 그대로 이다. 어제 저녁 식사도 숙소에서 주문해 먹었는데 별로 였다.
알베르게는 예전의 수도원이었는지 개조된 시설은 깨끗하고 잘 되여 있는데 순례객을 대하는 관리자들의 태도는 시설과 상반되여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런 모습 속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 보는 시간을 갖어 보면서 나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지는 않은 것인지 묵상해 보는 아침시간이다.
오늘은 작년과 다른 대체 길을 걸어 보기로 하였다.
하늘에는 해가 올라 오면서 구름은 멋진 그림을 그려 놓는다. 간밤에 화장실을 갈 때 하늘의 별을 보구 싶어서 하늘을 보았는데 별이 잘 보이질 않았다
메세타 길로 차도 옆길을 걷는데 날씨도 좋고 이사벨라씨 컨디션도 좋아 보인다.
카페에 들리면서 카페콘레체를 두잔이나 마셨는데 커피 맛이 너무 좋았다. 나는 언제나 이길에서 커피가 참 좋다.
목적지까지 쉽게 도착하고 보니 시간은 12시전이었다.
알베르게가 문을 열지 않아 배낭을 문앞에 내려 놓고 기다리고 있다가 무니시펄에 들어 갔다.
오늘 숙소에서는 wifi가 잘 된다.
슈퍼에 들려서 냉동해물과 감자, 호박, 양파를 사서 찌개를 만들고, 고추피클과 정어리 통조림을 반찬으로 밥을 지어서 점심을 맛 있게 먹고
저녁까지 준비해 두었다.
오랜만에 얼끈한 찌개와 밥을 먹으니 기운이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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