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화요일. 20일차. 맑음
Castrojeriz - Boadilla del Camino. 19km. 4시간 45분.
Alb. En el Camino. 7유로.
어제 묵었던 로사리아 알베르게는 매우 친절하고 일층 침대만 있어 편안한 곳이었다.
어제 저녁식사는 순례자들과 같이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쉬었는데
간밤에 이사벨라씨가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해서 늦게 잠을 잘 수 있었나보다 2인실이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여 조금 늦게 일어나
떠날 준비를 하고 도네이션으로 준비 된 아침 식사를 하고 출발 하였다.
길을 가다 보니 아침 식사비용을 도네이션을 깜박 잊고 통에 넣지않고 떠나온것이 생각되어 마음이 불편하였다.
이길에서 이번에는 좀 더 나누고 넉넉한 마음으로 임해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어제 저녁에 비가 많이 내렸다.
아침기온이 낮아 두꺼운 바람 막이를 꺼내 입었다.
이곳도 한국인이 많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한국인이 유난히 많이 걷는 것같다.
들판에는 안개가 자욱히 앉아 모스텔라레스 고개가 안개로 가리워져 보이지 않는다.
언덕에 오르니 안개가 바다 같이 깔리어서 봉우리들이 바다의 섬 모양 보이는 것이 아름답다.
이데로 베가 마을에서 작년에 머물렀던 알베르게를 지나치게 되었는데 이 알베르게는 정원이 참 아름답다.
우리는 그옆 카페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하였다.
그사이 날씨는 안개가 걷치고 몇일 만에 화창한 날씨로 변하였다.
오늘 쉬는 알베르게는 잔듸와 벽화 정원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넓은 잔듸 마당과 연못 한쪽 곁에 마련된 카페와 파라솔
아름답게 잘 가꾸어진 정원이다.
오늘 숙소는 도미토리라 밤시간이 어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순례길 자체가 모든 것을 받아 드리고 불편함도 느끼는 것 이기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해야 할것 같다.
내일은 수녀원에서 운용하는 알베르게까지 가려면 부지런히 걸어야 할것 같다.
작년에 만났던 수녀님을 뵐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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