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이야기(Writing and Stories)

동막골

나타나엘 2025. 12. 17. 20:35

우리동네는 서울의 동막골 이라고 한다.
북한산이 길게 가로질러  있어
더 이상 다른곳과 연결 되어 있지 않다.
북한산은 우리에게 산과 숲과 계곡과 맑은 공기를 주고,
어느집에서나 쉽게 인수봉,  자운봉을 볼수 있다.
그런데 한번 들어온 사람들은
다른곳으로 이주하기 쉽지 않다.
이곳은 신동아아파트 이외 대부분은 직장조합 아파트로 건설 되어 있다.
그때 분양가격이 분당지역과 같았었다.
직장주택조합에서 아파트 분양 받아 입주한 세대는 젊은 30-40대들이었다.
세월이 흘러 20년이 지난 지금은 모두 퇴직하고 60대가 되었다.
그래서 성당 형제자매 모두가 젊음에서 이제 시니어 세대로 바뀌었다.
지금 동막골 아파트 시세는 서울시가 아닌수도권에서 가장 싼 아파트로 형성 되어 있다. 방학동과 이웃인 수유리는 또 이곳과 천지 차이다.
그래서  젊어서 들어와 자리 잡은 동막골 사람들은 두가지 이유로 이곳을 떠나지 못한다.
첫째. 산을 끼고 있어  공기 좋고, 풍광 좋고, 산행 하기 좋고,  동네 인심이 옛날마을 같아서 못떠 난다.
두번째 이것이 진짜이유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팔아서 어디 전세 갈 돈도 못 된다.
그래서 동막골에 터를 잡고 느긋하게 산다.
그렇지만,
좋은 것도 너무 많다
재래시장이 크게 있고,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가 주위에 모여있다.
먹거리도 많다
특히 가격이 싸고 맛있고 양이 많은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이곳을 인심좋고 살기 좋은 서울의 동막골이라고 한다.
이곳에 살다가 다른곳으로 이사간 사람들은 동막골을 많이 그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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