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요일. 4일차. 맑음
Puente La Reina - Estella. 22km. 5시간15분
Alb. Anfas 장애자협회. 7유로. 배낭5유로
오늘은 5시에 눈이 떠져 후렛쉬를 켜고 소리에 조심하며 배낭을 꾸려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와 6시에 예약한 호텔 아침식사를 하고 6시 40분에 출발 하였다.
호텔에서 정갈하게 준비해준 커피와 빵, 오렌지 쥬스로 식사를 하였다.
오늘은 주일이라 마사를 드려야 해서 에스테야까지 부지런히 걸어 가다 로르카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카페에 들리게 되었다.
수유리에서 살았다는 분으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오렌지 쥬스와 또르띠야로 이른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하여 걸었다.
어느 마을에 도착하였는데 성당이 보여서 안으로 들어 갔더니 성당 안은 많은 신자분들이 모여 있었고 곧 12시 주일미사가 시작 될 시간이었다.
주님께서 성령 강림 대축일 미사를 드릴 수 있도록 베풀어 주신 은혜에 얼마나 감사한지 영성체를 모실 때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났다.
`오소서 성령님 제 마음의 모든 악습을 없애 주시고 당신의 마음으로 가득 채원 주소서` 라고 기도 드리고
아들 윤기 아우구스티노 가정이 주님 보시기에 좋은 성가정이 되도록 믿음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렸다.
오늘 머무는 알베르게는 이사벨라씨가 세번째 머무는 곳으로 장애인과 봉사자들이 운영 하는 곳이다.
이곳 장애인들과 봉사자들의 친절이 고마워 답례로 가지고 온 북마크 를 선물 하였더니 무척 기뻐 한다.
그리고 그들이 답례로 빵과 포도주를 내어 주면서 마음껏 먹으라고 한다.
서로 대화가 어렵지만 눈빛으로 사랑으로 충분히 소통 할 수 있었다.
이번 순례 여정은 주님께서 이끌어 주심을 다시 한번 느끼며 남은 여정도 주님의 손길을 놓치지 않아야 겠다.
오늘은 이곳 길에서 루치아노 안젤로 일본인을 만났고 제주도에서 온 부부도 만나서 걸으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쉽게 목적지에 도착 할 수 있었다.
'Camino Franc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 길 6. Los Arcos - Viana (0) | 2019.03.10 |
---|---|
프랑스 길 5. Estella - Los Arcos (0) | 2019.03.10 |
프랑스길 3. Pamplona - Puente La Reina (0) | 2019.03.10 |
프랑스길 2. Zubiri - Pamplona (0) | 2019.03.10 |
프랑스길. 1일차 Roncesvalles - Zubiri (0) | 2019.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