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Book read) 290

진짜 나를 찾아라 ㅡ 법정

법정 스님이 펼친 강연을 글로 풀어낸 것이 이 책 『진짜 나를 찾아라』이다. 모든 강연 내용이 그동안 책으로 출간되지 않아 미공개된 것들이라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법정 스님의 ‘글맛’은 익히 잘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 ‘말맛’은 제대로 평가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 그러나 스님의 강연은 그대로 녹음해 풀어 놓으면 훌륭한 한 편의 글이 된다. 교훈과 유머, 위로와 격려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책을 읽다 보면 나지막이, 때로는 격하게 말씀하시는 법정 스님의 생생한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더구나 강연 내용이 20~30년 전의 말씀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크나큰 가르침과 위안을 준다. 어쩌면 점점 더 진짜 나의 모습을 잃고 획일화되어 가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

책 (Book read) 2024.07.28

한 달에 한 도시.1.2.3권 ㅡ김은덕.백종민

한 나라에서 한 달씩, 24개국을 여행하는 한 부부의 이야기! 자신의 주거 공간 중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온라인 숙박 중개 서비스 ‘에어비앤비’. 요금 결정은 호스트와 게스트의 몫이며 에어비앤비는 중개 역할만 담당한다. 『한 달에 한 도시』의 작가 김은덕, 백종민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경비 절감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 했고, 그들은 누구보다 먼저 에어비앤비를 통해 살아보는 여행을 실천하며 세계여행의 노하우를 익혔다. 30대 부부가 인간관계는 물론 경제 활동도 중단한 채 오로지 상대방에게만 집중하면서 2년간 떠난 세계여행의 기록은 여행기인 동시에 배우자에 관한 깊은 관찰기이기도 했고, 성장기이기도 했다. 작가들이 스스로 ‘20년의 세월을 2년간 압축’한 것 같았다는 소감은 책 곳곳에 나타난 에피..

책 (Book read) 2024.07.25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ㅡ 김도윤

저자는 그땐 미처 몰랐지만 이제는 알게 된 소중한 것과 그와 관련된 기억을 50편의 에피소드에 담아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사랑과 그에 얽힌 추억들, 너무 오랜 뒤에 알아차린 행복에 대한 아쉬움, 지나고 나서야 보이는 가장 값진 것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에게 가장 소중하고 아쉬웠던 관계는 엄마라는 존재였기에 엄마와의 에피소드를 많이 담았고, 가족과 친구, 반려동물 등의 관계에서 일어난 따스하고 감동적인, 때로는 먹먹한 이야기들도 다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잊고 지내왔던 평생의 행복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Book read) 2024.07.22

노란 손수건 ㅡ 오천석

2007년 특별 소장판 『노란 손수건』. 우리 이웃의 감동적인 실화를 들려줌으로써, 시간을 뛰어넘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노란 손수건〉의 초판 발행 30주년과 200쇄 출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특별 소장판이다. 용기와 신념을 통해 자신에게 처한 위기를 극복해낸 우리 이웃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노란 손수건〉은 제1권의 초판이 1977년에 나온 후, 30년 간 200쇄 이상 출간하면서,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온 우리 출판계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중 하나다. 가난한 사람들, 상처받은 사람을,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 절망에 빠진 사람들, 의욕을 잃은 사람들 등을 위로하는 감동과 희망, 용기와 격려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노란 손수건〉의 제1권부터 제3권까지 중 뭉쿨하고 감동적인 이야기..

책 (Book read) 2024.07.21

찌그러져도 동그라미 입니다ㅡ김창완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는 김창완이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청취자들에게 답한 편지와 매일 아침 직접 쓴 오프닝을 엮었다. 손으로 그린 47개의 동그라미 중 두어 개만 그럴듯한 것처럼, 회사생활도 47일 중 이틀이 동그라면 동그란 것이라고 위로한 편지는 SNS와 블로그에 오랫동안 화제가 되었다. 돌아가신 할머니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는 청취자에게 산울림 막내 김창익을 잃은 상실감을 고백하며 건넨 편지도 눈물겹고 따스하다.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에는 따뜻한 격려뿐 아니라 어그러진 일상에 실망할 것 없고, 매일매일 만들어지는 졸작들도 그 자체로 예쁘다는 김창완만의 인생관이 담겨 있다. 또한 어제의 슬픔과 비애를 ‘뭐, 별거냐?’ 하며 대수롭지 않게 털어버리고 오늘의 자전거..

책 (Book read) 2024.07.18

한 달에 한 도시ㅡ김은덕.백종민     

『한 달에 한 도시』는 다음 스토리볼에서 연재된 ‘한 도시 한 달 생활여행자’를 엮어낸 책이다.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유럽 4개국을 거쳐 대서양 횡단 크루즈에 오르고, 북미와 남미를 모두 섭렵하며 벌어지는 김은덕, 백종민 부부의 여행기로, 스토리볼에서 명예의 전당으로 불리는 ‘천 개의 공감’ 코너에 이름을 올렸으며, 연재 종료 이후에도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여행기로 손꼽힌 바 있다. 이스탄불, 피렌체, 에든버러, 런던, 더블린, 맨체스터, 세비야, 바르셀로나 등. 누군가에겐 꿈의 도시인 이곳에서 부부는 한 달씩 머물렀다. 그리고 그 한 달이라는 시간은 두 사람을 현지인의 일상 속에 녹아들게 하고, 관찰자가 아닌 생활자가 되도록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웃 주민과의 팽팽한 기 싸움, 맨체스터에서 만난 꽃청년과..

책 (Book read) 2024.07.09

나의 돈키호테 ㅡ 김호연

"나의 돈키호테"는 오랜 세월을 함께한 옛 동네 비디오 가게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곳에서 소년과 소녀들은 꿈을 키우고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걷게 됩니다.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돈키호테와 산초라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그들의 우정과 꿈을 따라가면서 독자들은 다양한 감정을 공유하게 됩니다. 돈키호테 비디오 가게는 대전 구도심에 자리한 곳으로, 몇몇 동네 중학생들의 아지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게 주인인 돈 아저씨는 아이들에게 너그럽고 따뜻한 모습으로 함께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데, 그를 통해 소년과 소녀들은 꿈을 키우고 모험을 꿈꾸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15년이 지나고 외주 프로덕션 피디인 솔은 좌절한 채 고향 대전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그는 방송 피디 경력을 살려 유튜브에서..

책 (Book read) 2024.07.07

나는 아파트 경비원 입니다ㅡ최 훈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서 살아간다. 그러면서 같은 브랜드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보다 더 다정하고 친절해진다. 그러나 그 안에서 ‘경비 노동자’의 모습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그들은 어떻게 그 자리에 서게 되었을까, 그들은 어떠한 삶을 거쳐 여기까지 이르렀을까, 그들은 어떠한 크기의 마음을 하고 타인을 바라보고 있을까. 작가 최훈은 3년 간의 아파트 경비노동자로서의 기록을 이 책에 담았다. 경비 초소에서 틈틈이 메모를 하던 것이 어느덧 책 한 권의 분량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을 ‘투명인간’이라고 표현한다. 경비원 복장을 하는 순간부터 자기 감정이나 자존심 부스러기를 남겨두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입주민이 폐기물 비용을 부담하기 싫다고 욕을 하더라도, ‘저는 투명인간입니다.’ 하고 자리를 피해야..

책 (Book read) 2024.07.05

반짝반짝 샛별야학 ㅡ최하나

샛별야학 중학 1반에는 세상 누구보다 반짝거리는 할머니들이 있다! 평균 나이 65세, 마음만은 15세 못 배운 게 한이 된 그녀들의 슬기로운 중학생활. 평균 나이 65세. 가난해서 혹은 예기치 못한 사정 때문에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할머니들의 유쾌 호쾌한 학교생활기를 그린 소설 . 올해 68세인 행자 할머니는 가난 때문에 국민학교를 그만두었다. 그 후 온갖 허드렛일, 시다, 행상, 도매상 등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평생 일을 짊어지고 살았다. 다행히 운이 따라주어 노후는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하지만 끝마치지 못한 학업은 천추의 한으로 남았다. 애써 누르고 눌러온 한에 매번 기름을 붓는 것이 바로 아버지다. 명절 때마다 가족들 다 모인 자리에서 배우지 못하면 쌍놈이나 다름없다고 어깃장을 놓는 것. ..

책 (Book read) 2024.07.03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ㅡ이어령    

고(故) 이민아 목사 9주기를 맞아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개정판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약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암 투병 중인 이어령 교수가 딸을 생각하며 서문을 다시 썼다. 1부에는 떠나간 딸에게 전하는 아버지 이어령의 말이, 2부에는 고(故) 이민아 목사와 생전 주고받은 편지들이 실렸다. 사랑하는 딸을 보내고 이어령 교수는 세상 모든 딸과 아버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이를 위로하려는 마음으로 이 책의 초고를 썼다. 굿나잇 키스를 기대하며 서재 앞을 서성이던 딸을 안아주지 못한 일, 미용실에서 깜빡 잠이 들어 딸의 신부 입장을 늦춘 일, 떠나기 며칠 전 딸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더 묵어도 될지 조심스레 묻던 일……. 애도를 위해 딸의 생애를 되짚어보던 저자는 미숙했던 아..

책 (Book read) 202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