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Book read) 292

산티아고,걷고 맛보고  요리하라  -변혜원

수제잼 브랜드 ‘마녀잼’을 운영하며 다양한 맛의 잼을 연구 및 개발하는 저자가 잼 만드는 사람만의 독특한 시각과 감성 화법으로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을 기록한 에세이이다. 식문화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저자가 맛본 다양한 스페인 음식과 낯설고 때로는 다소 열악하기까지 한 환경에서도 손수 요리한 특제 순례자 메뉴를 이정표 삼아, 고단한 산티아고 순례길에서의 여정을 흥미롭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초보 순례자의 솔직담백한 산티아고 여행기와 저자의 비법이 담긴 ‘한국에서 즐기는 산티아고 요리 레시피’, ‘순례길 현지의 초간단 셀프 요리 레시피’ 그리고 순례길 도전자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유용한 조언이 될 ‘순례길 현지 요리를 위한 꿀팁꿀템’까지 수록한 이 에세이는 순례길에 도전하는 이들은 물론..

책 (Book read) 2024.06.01

산티아고 카미노 블루 - 이화규

이 책은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접근한 순례의 기록이다. 한 은퇴자가 순례 출발에서 책의 완성까지의 과정을 기록했다. 이 땅에서 불안과 모호함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특히 시니어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은 쓰였다. 각 장은 출발-만남-회상-사색-복귀의 여정을 따라가며 길 위에서의 사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별, 대화, 과거를 회상하는 순간, 소중한 것들과 아픔에 대한 깨달음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한 사람의 영혼과 육체가 어떻게 치유되는지 느낄 수 있다. 1950~70년대 재즈 및 영미 대중 음악과 함께하는 치유의 여정! 저자의 3,000여 LP 소장품 가운데서 엄선해 낸 63곡 음악이 QR로 수록되어 있다. 마니아적인 안목으로, 1950~1970년대 재즈 및 영..

책 (Book read) 2024.06.01

산티아고 카미노 블루ㅡ이화규

이 책은 인문학적 사유를 통해 접근한 순례의 기록이다. 한 은퇴자가 순례 출발에서 책의 완성까지의 과정을 기록했다. 이 땅에서 불안과 모호함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특히 시니어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은 쓰였다. 각 장은 출발-만남-회상-사색-복귀의 여정을 따라가며 길 위에서의 사유,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별, 대화, 과거를 회상하는 순간, 소중한 것들과 아픔에 대한 깨달음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한 사람의 영혼과 육체가 어떻게 치유되는지 느낄 수 있다.

책 (Book read) 2024.05.30

팽 ㅡ 백시종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현대그룹에서 10년간 근무하다 하루아침에 파면돼 《돈황제》를 써서 세간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백시종의 소설 『팽』. MB가 미는 K대학 라인의 에이스를 누르고 홍보부장으로 전격 발탁된 '나'. 이변 인사의 흥취도 잠시, 밤새워 준비한 업무 계획을 들고 당당하게 출근했지만 내 책상이 없어졌다. 도대체 왜?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Book read) 2024.05.27

돈 황재 ㅡ 백시종

백시종 장편소설 『돈황제』. 당신은 얼마나 자유로운가? 자본주의 시대에서 자유란 돈을 가진 만큼만 허용된 자유이다. 돈을 가진 자는 황제처럼 살고 돈이 없는 자는 그들을 꿈꾸며 산다. 화폐의 신이 부여해 준 권력이 만들어 낸 돈황제! 화려하게 번쩍이는 갑(甲)질의 시대, 이건 우리의 이야기다. 왕 회장 입맛에 맞는 거짓 글들을 쓰는 전직 삼류작가 권도혁, 화약 폭발을 막아 포상을 받는 기쁨에 젖었다가 하루아침에 ‘팽’ 당한 민득구, 어느 날 갑자기 ‘회장님이 부르셔’ 한마디에 목욕재계를 하고 남몰래 왕 회장 방으로 들어간 식모 조은실, 회사를 상대로 끝을 모를 싸움을 하는 노조위원장 한광필…… 왕 회장의 그늘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 시대 을(乙)들의 삶!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Book read) 2024.05.26

밥 먹다가,울컥 ㅡ 박찬일

밥은 그저 밥인데, 먹다가 울컥하게 하는 밥이 있다.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배달된, 이제는 만날 수 없는 녀석이 보낸 고추장 상표만 보아도, 삶과 죽음이 ‘한 팔 길이’로 달라진다는 노년의 해녀들이 고달프게 작업한 성게를 보아도 마음에 턱하니 걸려 삼키기가 어렵다. 이처럼 요리사이자 작가인 박찬일의 마음을 울린, 그래서 기어이 차오른 한편의 소설 같은 추억들을 오롯이 모았다. 《시사IN》 연재 당시, 독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며 연재 중단 소식에 독자위원회로부터 문의가 빗발쳤던 글들을 다듬고 더해 쓴 산문집 『밥 먹다가, 울컥』을 펴낸다. 이번 책에서 그는 자신의 삶을 거쳐 간 사람들과의 추억들을 어렵게 꺼내 보인다. 때로는 너무 그리워서 수년간 입에 올리지 못했던 사람을, 서럽고 고달파서 쉬이 삼키..

책 (Book read) 2024.05.21

마당 깊은 집 ㅡ 김원일

한국전쟁 이후 사회의 모순과 폭력을 글로써 치열하게 살아내며, 한편으로 인간의 근원적 욕망과 인류사적 과제를 놀라운 감각으로 그려낸 한국 문학사의 문제작들을 한데 모아 엄격한 정본 작업과 개정을 거쳐 세련된 장정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분단문학의 거장 김원일의 대표작 『마당 깊은 집』. 65만 부 이상의 판매 성과를 거둔 이 작품은 1990년 8부작 TV 드라마로 제작된 데 이어, 2002년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 - 책을 읽읍시다》의 대상 도서로 선정되면서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 한국인들의 공감과 눈물을 끌어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현대 맞춤법에 따라 기존의 표기인 ‘마당깊은 집’에서 ‘마당 깊은 집’으로 새롭게 표기하였다. 6·25전쟁이 끝난 1954년 4월. 길남이는 누나를 따라 고향인 진영을 떠나 가..

책 (Book read) 2024.05.20

축복받은 집  - 줌파 라히리

『축복받은 집』은 오 헨리 문학상과 펜/헤밍웨이 문학상,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미국 문단에 등단한 줌파 라히리의 첫소설집이다. 미국인의 정체성이 아닌 미국에 사는 사람의 정체성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벵골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 토박이로 자란 그의 경계적인 위치에서 미국인이라는 말도, 인도인이라는 말도 어색한 인간 줌파 라히리의 의구심 가득한 시선이 담담한 필체로 쓰여 졌다. 이 책은 아이를 사산한 부부 사이, 속한 국가는 다르지만 같은 말을 쓰는 지인 사이, 부모와 자식 사이, 불륜관계의 연인 사이 등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 사이에는 서로 인지하지 못한 상처가 있고, 작가는 이들 사이에서, 독자와의 사이에서 ‘통역사’역할을 자처하였다. 또한, 각 작품은 특정 화자의..

책 (Book read) 2024.05.10

시장과 전장 ㅡ 박경리

《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선보인 전쟁문학 『시장과 전장』. 전쟁문학의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박경리는 이 소설로 1965년 제2회 여류문학상을 받았다. 1960년대 와서야 가능했던 6ㆍ25전쟁의 객관화를 시도하며, 10년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통해 작가가 나름대로 해석한 전쟁을 이야기한다. 한국전쟁이라는 민족사의 비극을,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생활인의 시각과 전쟁을 수행하는 이데올로기의 시각에서 동시에 그려냈다. 이 소설은 기석 일가가 한국전쟁을 겪는 과정을 지영과 기훈의 시점을 통해 조명하는데, 작가 자신의 자전적 체험이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 서로 등을 맞대고 움직이며 흘러가는 전장과 시장. 지영을 통해서는 전장에서의 민중들의 애환을, 기훈을 통해서는 이념으로 인한 전쟁의 허망함을 보여준다...

책 (Book read) 2024.05.06

산골 노승의 화려한 점심ㅡ 향봉스님

1980년대 법정 스님, 오현 스님과 함께 『사랑하며 용서하며』로 필명을 드날렸던 향봉 스님이 우리 앞에 다시금 ‘산골 노승의 글쓰기’를 내놓았다. 향봉 스님은 잊혀진 스님이다. 젊은 시절 한때, 세상 무서울 게 없던 시절도 있었다. 불교계 권력의 실세 역할도 해보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그의 표현을 빌자면 ‘뒤늦게 철이 들어’, 마흔 무렵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15년간 인도와 네팔, 티베트, 중국을 떠돌며 구도행을 이어갔다. 이후 돌아와 20년째 익산 미륵산 사자암에 머무르며, 홀로 밥 지어 먹고, 글 쓰고, 산책하며 산다. 그렇게 70대 중반의 노승이 되었다. 향봉 스님의 글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담백하지만 맛깔스럽다. 유려하지는 않지만 깊은 울림이 있다. 그런..

책 (Book read)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