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West Coast)

서해랑길 75코스 : 청산리 나루터 - 반계저수지 - 용주사 - 삭선리생태공원 - 구도항

나타나엘 2023. 10. 9. 17:24


75코스 : 20.8km
청산리 나루터 - 반계저주지  - 용주사 - 삭선리생태공원 - 구도항

21km. 보통. 흐림.맑음

오늘은 75코스로 태안반도길을 끝내고 도착지인 구도항에서 서산으로 가게된다
공휴일이라 태안터미널에서 청산나루터가는 첫차 운행을 하지않아 청산나루터와 근접한 곳으로 가는 첫차를 타기로 한다.
6시에 버스터미널로 가니 몇일전 서해랑길에서 2번 만난 남자분과 다른 한분도 계셨다.
두분 모두 오늘 74코스를 걸으신단다.
이제 서해랑길도 점점 걷는분이 많아지고
있는것 같다

버스에서 내려 청산나루터를 향해 걸어가
오늘길을 시작했다
도로길을 걷다 저수지길로 들어서니
동네 아주머니 두분이서 이른시간에 운동하는분들도 만나게 된다
우리 두사람 뒷모습 사진도 찍어 주시며
응원의 인사도 건네 주신다

저수지를 지나 걷다
보니 백화산 안내표지판이 자주보인다.
백화산은 284m 산으로 74코스에서 멀리 떨어져있다.

오늘도 금굴산 숲길을 걷는데 숲길은 나무로 우거지고 한적하며 밤나무 밑을 지나는 길에는 밤이 많이 떨어져있어 밤송이를 발로 문질러 굵은 알밤을 줍는 재미를 보았다.

산길을 오르내리며 걷다보니 삭선리
생태공원이 나와 그곳에서 쉼을 가지며
준비한 아침을 먹었다
공원 조성은 운동기구와 맨발걷기도 할수있는 아주 큰 둘레길로 잘 되어있어 맨발로 걷는분들이 계셨다

농로길에서 바라보이는 벌판은 황금물결로 곧 추수를 앞두고 있고 고구마와 깨를 수확하는 분들도 종종 볼 수 있었고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과수원을 보며 가을의 분위기를 흠벅 느낀다.

구도항의 표지판은 서산 아라메길이라고 안내되어 있다
이제 태안반도길을 벗어나 서산으로 들어왔다

오늘 길은 아주 여유롭게 걸으며 밤나무가 있는 곳에서는 밤도 줍고 음악도 들어며 오다보니 이른시간에 도착할수 있었다
구도항에서 시원한 콜라 갈증을 달래며 잠시 쉬면서 버스를 기다려 서산터미널로 오니 작년가을에 77코스부터 걸을때 왔던 곳이라 주변이 익숙하다
작년에 묵었던 숙소에서 오늘도 쉬게  되었다

이제 내일 76코스를 걸으면 서해랑길
완주를 끝내게 된다

오늘도 즐겁게 행복하게 이길을 걸으며
가을의 풍요로움을 보여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는 하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