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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지나무골 해변 - 여섬 - 만대항
73코스 : 11.7km
만대항 - 후망산 - 누리재버스 정류장
22km. 어려움. 맑음
아침 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6시10분 만대행 첫차를 탄다.
아직 어둠이 깔려있고 50분이 지나 꾸지나무골입구(내3리)에 내려 1.4km정도 걸어 들어가면
해변 끝쪽 화장실옆에 표지판이 있고 72코스 시작 점이다.
시작점에 도착하니 부부 한팀을 만났다
남자분들은 만났는데 부부팀은 드문 만남이다
이분들은 승용차로 이동하면서 코스를 찾아 걷는다고 하신다.
이분들은 주말을 이용해 서해랑길을 걷고 있다고 한다
여자분은 곱게 화장을 하신것을 보니
이사벨라씨 얼굴은 선머슴 농사꾼 모습 같아 보인다.
시작은 같이 했는데 걷다보니 다른길로 갔는지 통 만날 수가 없었다.
오늘 코스는 시작점부터 종점까지 계속 해안을 낀 절개지 길로 가파르게 오르고 내리고 하면서,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길이라 풍광이 좋고
산악회 리본이 서해랑길 리본과 함께 즐비하게 걸려있다
오랫만에 산행을 하는 느낌으로
만대항 바로앞까지 계속되는 힘든 코스이다.
중간 중간 전망대가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쉬면서 숨도 돌리고
땀도 식히고 다시 출발 할수있었다.
만대항은 작은 항구지만 큰식당도 있고 편의점도 있는 것을 보면서 여쭈니 주말에는 산악회 버스들이 많이 들어 온다고 한다.
72코스는 산악인들이 바다를 끼고 등산을 할 수 있는 하루 코스로 선호 하는 것같다.
오늘 72코스는 생각했던 소요시간보다 조금 더 걸리는 난이도가 있는 코스였지만
여러 봉우리를 넘으며 바다와 소나무향기를 맡으며 걷는 재미로는 좋은 코스라 생각된다.
만대항 편의점에서 간식과 커피를 마시며
신발도 벗고 쉬었다 73코스를 시작한다.
73코스는 72코스와 비슷하고 중간 중간 교차 하기도 하고 겹치기도 하며 차도로 한참 걷는 코스이다.
차도길은 지루하고 더욱더 지치게 하는 길이다
71, 72, 73코스는 지형의 형태 특성상
길게 들어갔다 다시 나오는 길로
겹치고 교차하고 도로길을 걷고 하는 것이
이길의 현실이다.
오늘 코스는 올레길을걷는듯, 남파랑길을 걷는듯 옛추억을 생각 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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