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West Coast)

서해랑길.69코스/70코스: 만리포해변- 망산고개 - 의향해수욕장 - 개목항 - 의향출장소 - 신두리해수욕장 - 구례포해수욕장 - 학암포해수욕장

나타나엘 2023. 10. 5. 21:31


69코스 : 13.4km
만리포해변 - 망산고개 - 의향해수욕장 - 개목항 - 의향출장소.
70코스 : 19.2km
의향출장소 - 신두리해수욕장- 구례포해수욕장 - 학암포해수욕장.

30km. 어려움. 맑음.바람강

*어제밤은 바닷가 앞이어서 파도소리와 바람이 강하게 불어 바람소리에 몇번을 깨었다.
일어나 창밖을 보니 아직도 바람이 세차게 불고있다
오늘은 69코스와70코스를 걸어야해
간단한 아침을 먹고 약간의 어둠이 있는 길을 나선다

지금까지 입었던 옷은 여름옷이었는데도
한낮에는 더위에 흠벅젖었는데
오늘은 기온도 내리고 바람까지 불어
옷을 가을 옷으로 바꾸어 입고 출발한다.
낮은 기온과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더욱더 차갑게 느켜져 발걸음이 빨라진다
어제는 강한햇볕으로 걷기가 불편했는데
오늘은 바람때문에 마음까지 어수선한
느낌이다

천리포 수목원을 방문 하려 했는데
9시에 개방을 해 사진만 찍고 그냥
지나 왔다
바람때문에 쉴곳이 없어 계속걸어오니
69코스도착이 빠르게 10시 조금전이다
게시판이 보이지 않아 한참을 찾으니
있던곳 자리는 보이는데 태풍에 넘어 졌는지 기둥을 새로 설치하려고 준비 하고 있었다.

70코스 시작점 표지판과 의향출장소 인증샷을 찍고 학암포를 향해 다시 출발 했다
잠시후 팔각정이 보여 쉼을 가진후
바람과 함께 걷다보니 신도리 해변까지
오게 되었다
신도리 해변에는 편의점이 두군데나
있어 그곳에 들어가 따뜻한 컵라면과
커피로 바람에 움추렸던 몸이 편안하게 풀린다
하루차이로 어제는 더워서 시원한 음료를
원하고 오늘은 바람때문에  따뜻한것을 찾게 된다

신도리 해변을 지나니 산길을 오르는 산행이 서너번 있다
69코스와 70코스  두곳은
깔닥고개도 있고 오르막 내리막 급경사도
있어 배낭까지 우리를 아주 지치게 했다
바람이 불어 산길을 걷기에는 다행이었다

산을 내려오니 구례포해변이 보여 35년도 지난 그옛날 피서철에 온 추억이 되살아 그곳을 한참동안 바라보며 동영상을 돌려보듯 그때의 물놀이를 그려보며 미소짖는다.

학암포를 먼저 왔다가 그뒤로 구례포를 여름마다 몇해를 찾아었다.
처음 학암포를 찾을 때는 용산에 가서 버스를 타고 태안에서 또 다시 버스를 갈아 타고 갔었다.
그때는 집집마다 자가용이 흔치 않은 시절이었다.

곧이어 학암포해변도 보이며 70코스
도착점이 보였다
우리는 인증샷을 찍고 오늘부터는
태안터미널인근 숙소에서 머물기로
결정해 지나가는 차에게 태안가는 버스정류장을 여쭈니 버스가 오려면 기다려야  하니 태워 주시겠다고 하신다
우리는 감사인사를 드리며 차를 타고
차안에서 도보여행 이야기를 나누며
숙소 인근 까지 오게 되었다
오늘도 좋은분을 만나 편안하게 숙소까지
올수 있게 배려해주신 그분께 감사드리는
하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