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퓌길 34일차. Sauvelade ㅡ Lichos.
30km
Chambres d'hotes CLEROMILO
아침 날씨가 흐리고 습하지 않고 걷기에 좋은 느낌을 받으며 오늘도 길을 나선다.
아직 어둠이 꼬리를 살짝 남긴 아침공기도 산듯하고 밤사이 잘 자서인지 발걸음도 가볍다.
오늘은 긴거리를 걸어야 해서 이른 아침을 먹고 일찍 길을 나섰다
2인실을 사용하게 되면 이른 아침이라도 짐꾸리기에 아주 좋고 공립지트라 아침식사 시간이 없어 자율적으로 준비하고 출발할 수 있다.
이곳에서 Navarrenx까지 길이 14키로로
초반에 오름이 길게 이어지고 내림과 오름이 반복 되지만 길상태는 아주 좋다
길가에 거목들이 그늘을 만들어주고 목장도 지나고 성당이 보이면 들어가 기도하며 걷다보니 10시쯤 도착해 까르프매장에 먼저 들렸다.
대형 매장이라 모든 것이 잘 구비되어 먹고 싶었던 과일과 점심식사 샌드위치,과자등 을 구입하고 공원벤치에서 과일과 빵으로 간식을 먹고 남은길을 향해 걷기시작했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길이 편안해 구간이
길어도 걷기에 부담이 없고 이제 이길이 이틀만 남았다는 아쉬움이 마음속 깊이 밀려온다.
아마도 서울에가면 두고 두고 그리움이 남을 것이다.
도착한 숙소는 수영장까지 있고 2층 베란다 넓은 곳에 쉴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놓아 그곳에서 환영음료로 내어주신 맥주와 콜라를 마시며 쉬다 보니 휴양지에 여행을 온 느낌이다
주인도 얼마나 친절한지 수건과 방을 안내해주고 편히 쉬라고 하며 잘 챙겨준다
방이세개로 네 다섯명 정도만 머물수 있는
곳 큰길 뒤편 주택가 조용하고 넓은 마당과 거목이 있는 편안한 가정집이다.
다만 큰 개 세마리가 마당을 배회하고 있어 이층에서 내려갈 수가 없는 것이 불편함이다.
프랑스 개들의 특징은 순하고 길가에서 만나도 위험적이지 않고 짖지 않으며 주인 말을 참 잘듣는다.
이번 르퓌길을 걸어보니 그동안 걸어왔던
길중에 우리 취향에 가장 좋은길 같고
조용하고 전원적이며 깨끗하고 날씨도
음식도 사람도 숙소도 모든것에 충족감을 준다
이길이 많은 순례자들이 와도 이런분위기를 계속 유지 할수 있기를 바래본다
오늘도 주님의 동행으로 긴길을 편안하게
인도 해 주셔서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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