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Le Puy : Le Puy ㅡ Saint Jean pp

르퓌길 35일차. Lichos ㅡOstabat-Asme

나타나엘 2023. 5. 27. 02:12


르퓌길 35일차.  Lichos.ㅡ Ostabat-Asme

26km
Auberge Ametzanea

어제 저녁은 주인부부와 아들과 함께 가정식 식사를 하며 술을 와인외에 담근술과 여러술을 내놓고 대화를 하며 식사를 하다보니 10시에 끝났다
우리는 내일 길을 걸어야 하기에 일찍 쉬고 싶었지만 이곳 식사는 무슨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번역기를 켜놓고 보면 별내용도 아닌데 많이 웃고 즐거워 한다
어쩌면 단순한 이런 문화를 배워야 하는것도 같다

오늘도 목적지까지 약30km 정도 긴거리를 걸어야 하기에 일찍 출발한다.
고도를 보니 오르 내림도 있고 어제도 긴길을 걸었기에 오늘은 구글이 안내하는 국도를 따라 좀더 걷다가르퓌길로 함유하니 3키로 정도는 줄어든 것같다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어서인지 길에 많은 순례자들이 앞에도 뒤에도 줄지어 걷는다.

날씨는 맑은 하늘과 햇볕이 너무 좋다 보니 높은기온으로 덥고 땀이 흘러내린다
그동안 만나왔던 일행들을 여러명 만나
인사를 나누며 걷고  마땅히 쉴곳이 없어  4시간동안 쉬지도 못하고 걸어왔다
내일이면 모두 생장에 도착하는날 이어서
인지 아는얼굴들을 여러명 만나 다리상태가 괜찮은지 서로 안부를 묻는다

마침 도네이션으로 차와음료 간식을 준비한 곳을 만나 쥬스를 마시며 처음으로 신발을 벗고 잠시 쉬어 갔다

Ostabat안내를 보니 10키로 정도 남았다고 되어 있고 조금 걷다보니 다리가 나오고 바로 오름길로 접어든다
그옛날 산행을 할때 처럼 오름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마치 한라산을오르는듯 돌길과 바위길이 이어지고 멀리 앞서가는 사람도 보이고  숨이 차오른다.

오늘길은 저 멀리 피레레 산맥이 보이더니 오름길을 오를 때는 피레네산맥을 조망하며 숨차게 걷다보니 어느덧 정상이 나오고 피레네 산맥이 멋지게 펼쳐져 있는 전망대같은 곳이 나온다
모두 기진맥진하여 신발을 벗고 윗옷을 벗어던지고 잔디밭에 누워있고 벤치에 앉아 피레네 산맥을 바라보며 망중한에 빠진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아 오르는길이 나와도
잘 올라가지만 유럽인들은 힘겨워 보이고
우리가 쉬지않고 빠르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대단하게 본다

모두가 등정하면서 기운을 소모했는지 준비해온 음식을 꺼내  멋진 산맥의 풍광을 바라보머 멋진 식사를 한다.
우리도 피레레산맥을 바라보며 벤치에서
간식을 먹고 한참을 쉬었다

르퓌길이 이제 끝난다고 생각해서 인지
오늘길의 힘듬도 즐기며 감사하며 걷다 보니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곳 숙소도 도착 하는대로 문을 열어 주고 우리가  2인실을 원한다고 하니 흔쾌히 더블침대가 있는 큰방을 내어 준다
샤워와 빨래를 끝내고 환영하는 음료로 맥주를 마시며 샐러드요리를 주문해 먹어니 잔잔한 행복감에 젖어든다

오늘도 힘든길을 좋은 날씨속에 안전하게
기쁘게 걸을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