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Le Puy : Le Puy ㅡ Saint Jean pp

르퓌길 33일차. Arthez-de-Bearn ㅡ Sauvelade

나타나엘 2023. 5. 24. 22:06
어제 저녁 먹은 식당

숙소와 레스토랑

르퓌길 33일차.  Arthez-de-Bearn ㅡ Sauvelade

19.5km
Gite communal de Sauvelade

어제숙소는 공동숙소와 2인실 건물이 별도로 되어있고 2인실 건물은 새로 신축한것 모양 모든 것이 새것들이다.
숙소 관리인은 2명으로 남자는 목발을 집고 한쪽발이 불편하고 여자도 조금은 불편한 모습이다
예전에 레스토랑을 한것인지 식당 집기들이 여기저기 가득하고 집수리 중인지 정리가 되지 않아 여러공간에 방치되어 있다.
우리는 드미 팡시옹(demi-pension/1박.석식.조식)으로 예약을 하고 요금도 정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음식을 조리할 사람이 보이지않고 저녁 때가 되어도 음식 냄새가 풍기지 않아 이상하다 생각하고 1층홀 게시판을 보니 저녁은 외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며 6시30분 부터라고 공지되어 있다.
그동안 지냈던 숙소는 직접요리를 해서 제공 하였는데 오늘 처럼 외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것은 처음이다

숙박객들은 저녁식사시간이 되니 숙소마당에 한사람 두사람 모여 서성대고  안내하는 사람이 없어 홀로들어가  주인 남자에게 식당으로 가면되냐고 물으니 Si 한다.
우리는 점심식사를 그 식당에서 하여 위치를 알고 있어 700m 나 떨어진 식당으로 갔다.

저녁식사가 끝날쯤 천둥번개가 치더니 소낙비가내리기 시작한다 모두들 숙소로 돌아갈 생각에 걱정이 많은 얼굴표정이다.
조금 후 다행스럽게 비는 그쳤다.

아침식사는 두사람이 홀에 준비해놓았는데  두사람이 모두 불편한 가운데 여러종류의 음식을 풍성하게 준비해놓았고 커피와 티도 서비스해준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7시30분에 출발한다.
안개비가 조금씩 내리기에 배낭커버를 씌우고 발에 토시도 차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길을 나섰다
한시간 정도 지나니 흐린날씨로 변하고 또두시간 지나니 화창한 하늘과 햇볕이 보인다
이곳 날씨는 시시각각 변할때가 종종 있다

오늘 숙소는 공립지트인데 관리인이 없고 16시에 오픈 한다고 공지되어있다.
숙소옆에는 레스토랑과 붙어 있어 도착하여 점심을먹고 기다리며 쉬고있을쯤 2시가 못되어 관리인이 와서  청소를 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일찍 도착해 1호실인 2인실을 배정 받아 편히 쉴수 있었다
오늘길은 편안하게 걸어 오다 목적지를 4키로전부터 오르 내림이 있고 숲속 오솔길을 걸을때는 어제 밤비가 내려서 인지 진흙탕길이 종종 나왔다
그래도 진흙탕길을 피해갈수 있도록 샛길도 있고 부러진나무를 던져놓아 밝고 지나갈수 있도록 해 놓았다

이제 이길도 3일만 걸어면 끝난다
벌써 르퓌길에 대한 그리움이 생각날것 같다
이길은 조용하고 맑고 깨끗 하며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호젓하게 기도하며 걷기에 참 좋은길같다

오늘도 좋은 날씨로 편안하게 길을 걸을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