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퓌길 800km의 먼길을 걸으며 우리부부는 어디 한군데 아프고 불편한곳이 없었던것이 첫번째로 감사한일이다
르퓌길초반에는 산과 언덕길이 많고 만만하지 않은 길이었다
이번길은 다른 길을 걸을 때와 다른 느낌이 많다.
르퓌길만이 가지고있는 특색이 있다
프랑스 길에만 있는 민박형태의 demi-pension(1박.조식.석식)숙박제도가 특히 그러하다.
가정집에서 일부의 공간을 마련해 민박을 운영하는것으로(Gite) 저녁식사는 대부분 주인과 같이한다.
때로는 주인부부와 우리부부만이 식탁에 앉아 긴시간의 식사시간을 가진적도 있다
한달정도를 계속해서 민박을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색다른 이길만의 매력이다.
프랑스 사람을 보고 느껴지는 것은 선진국이라는 것이 소득만이 아니라 그들의 의식수준과 정신,인격,신용,친절,배려가 삶속에 함께 한다는 것이다.
참으로 우리 사회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생활 곳곳에서 느껴진다.
특히 이들 집에는 대부분 큰개들을 기르는데 개들이 모두 순하다
낮선사람을 봐도 사납게 짖거나 경계를 하지 않고 주인과 함께 생활을 즐기는듯 한것이 참 특히하게 느껴진다. 동물도 주인의 생활을 따라가는듯하다.
우리도 잘 먹고 잘 사는 것과 더불어 의식수준도 높아져야겠다고 생각된다.
매일 걸으면서
대자연그대로의 광활하고,우거진숲과 그와 더불어 살아가는 드문드문 보이는 예쁜작은마을들. 중세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과 성당 그런 환경에서 자란 어린이들을 보며 우리 도심속의 아이들이 안타갑게도 생각된다.
그동안 국내외의 많은 길을 걸으면서 여러마을과 사람과 자연을 대해 보았지만 이번 르퓌길은 여러면에서 각별하게 좋다라는 느낌으로 추억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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