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퓌길 28일차. Eauze ㅡ Nogaro
22.5km
Gite d'etape Communal et Associatif
어제 숙소는 르퓌길에서 처음으로 세명만이 입실을 했다
이숙소는 르퓌길 가는 방향에서 조금 다른길에 있고 가격도 비싼편이다
우리는 DP가 되는곳과 2인실로 가능한곳은 미리 예약해 놓았기 때문이다
가격이 비싼만큼 편안했고 3사람만이 식사를 하다보니 여유롭고 편안하고 자유로웠다.
여러명이 함께 식사할 때는 주위와 식사 보조를 맞추어야되고 프랑스말로 너무 말을 많이해 오랜시간 같이 앉아 있는 것이 불편한점이 있다
함께한 프랑스남자분은 57살로 아주 예의 바르고 매너와 인상도 좋아 식사를 하며 한국에 관한것과 프랑스길에서 느끼는 여러가지를 질문하며 여유롭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특히 넷플리스를 통해 한국을 조금 알고 있으며 관심이 많았다
프랑스인은 오늘 37키로를 걷는다고 하며 6시에 떠나 아침식사는 우리부부만 하게 되었고 그는 일찍 조용히 식사를 하고 떠났다.
오늘도 날씨는 화창하여 걷기 좋았고 길의 오르 내림은 있지만 초창기에 비하면 이제는 편하고 좋은길이다
출발한지 2시간30분지나 12km지점 manciet에 오늘길의 유일한 카페가 있어 신발을 벗고 햇볕에 커피를 마시며 한참을 쉬어가는데 쉬는 것도 너무 좋다.
오늘숙소는 communal로 Nogaro마을의 초입에서 르퓌길을 오른쪽으로 벗어나 들어가면 숙소가 보이고 인근에 대형 슈퍼가 두곳이나 있었다.
도착하니 2시에 입실할 수 있었고 2인실을 배정 받았으며 모든시설이 잘 갖추어져 우리는 오랫만에 슈퍼에서 장을 보며 와인과 맥주 빵 빠에야 정어리 통조림을 구입해 저녁을 준비 했다.
빠에야는 전자렌지에 데우면 되고 정어리는 생선요리가 귀한 이곳 내륙지방에서 밥반찬으로 그만이다.
거의 매일 DP를 신청해 프랑스 가정식 식사만 하다가 슈퍼에서 장을 보는것이 오랫만이라 재미있고 스페인길을 걸을때의 경험이 생각난다
이제 르퓌길도 일주일정도면 끝난다
이곳까지 건강하게 안전하게 걸을수 있게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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