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Le Puy : Le Puy ㅡ Saint Jean pp

르퓌길 16일차. Beduerㅡ Cajarc

나타나엘 2023. 5. 9. 00:48

*르퓌길 16일차. Beduerㅡ Cajarc

21km
Gite Le  Communal

오늘 목적지는 20키로 정도 되는 Calarc 까지다

어제저녁 에는 천둥 번개가 요란 하게 치며 소낙비가 내리고 오늘도 비소식이 있었다

아침식사후 7시50분에 길을 나서니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잠시후에 비가 그친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후1시 부터 또 비가 내린다고 하기에  우리의 발걸음이 빨리진다

9키로 정도 되는 마을인 그레우에 도착해 식품점에서 빵을 구입하고 비온 뒤라 쉴곳이 마땅치 않아 계속 걷는다

오늘은 일요일이고 숙소가 Communal이라 슈퍼에서 먹을것을 준비하기 위해 부지런히 걸어 12시10분경에 도착해 지트를 찾고 슈퍼를 찾아 가보니 12시35분 이다
일요일 이라 12시30분에 문을 닫았다.
지난주 일요일에도 공립지트에 머물렀는데 몇분 차이로 문을 닫아 아쉬움과 불편함이 있어서 오늘은 부지런히 걸어 왔는데 어쩔수 없나보다.
마을도 작고 주일이라 레스토랑이외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아 혹시나 하면서 마을을 돌던차 작은 제과점을 발견하고 들어갔더니 여기역시 매장정리를 하고 있어 쇼원도우에 남은것은 몇가지뿐  그중식사로 먹을 만한것은 조각 피자 3종류와 바게트샌드위치 한개뿐.
할수없이 조각피자 2개를 구입하고 계산을 했는데 여주인이 바케트샌드위치와 피자 한개를 별도로 싸주시며 가져가라고 주신다.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은 이빵과 피자로 충분 할것 같다
그리고 밖으로나와 주위식당까지 소개해 주시며 광장쪽 식당들 보다는 손으로 가리키시며 가성비 좋은 식당이라고 알려주신다.
감사하는 마음과 흐뭇한마음에 쉬지않고 오너라 지친 마음이 한순간에 풀린다.

프랑스 사람들은 친절하고 자존감이 강하고 조급함과 서두름이 없다. 이국이라서 의심함이 없이 그냥믿고 받아드리면된다.
아마도 이국인이 좀 치근하게보였는지 나눔의 따뜻한 마음을 선물로 받는 주일이었다

레스토랑에서 여유있게 점심식사를 하고 지트가 문을 여는 시간에 들어가니 또 문제가 발생했다
4일전에 숙소 주인이 예약한것을 확인 했는데 이곳은 예약이 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주인이 캠핑장도 운영하여 그곳에 예약이 되었는지도 모른다고 함께 가자고하며 5분정도 걸어가니 그곳에서 컴퓨터를 한참을 검토 하더니 자리가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참을 고민 하더니 다시 지트숙소에 자리를 만들어 주어 다시 지트로 돌아와 처음으로 2층 침대를 배정 받았다.
다시 돌아오니 프랑스순례자들이 우리를 반겨 준며 예약할곳을 도와주겠다고 한다

9일까지는 예약이 되어 10일,11일 두곳을 부탁드렸는데 10일 목적지인 Lascabanes는 미얌책에 소개되어있는 모든 숙소가 complet 이며 심지어 1키로에서 2키로 떨어진 세곳도 모두 자리가 없다
그러다 어느분의 소개로 수도원에 전화를 해서 그곳에 예약을 해주었다
목적지보다 조금더 가야 하고 65번길에서 1키로 떨어진 수도원 이다

이곳 프랑스 순례객들은 한달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길을 떠난다고 하며 우리에게 서로 숙소를 해결해 주려고 한시간동안 최선을 다해주었다.


오늘은  21키로 거리를 쉬지도 않고 걸어와 힘이 들었지만 프랑스인들의 친절함에 감사한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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