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Le Puy : Le Puy ㅡ Saint Jean pp

르퓌길 14일차. Rocamadour

나타나엘 2023. 5. 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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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퓌길 14일차.
Rocamadour

오늘은 기차를 타고 로카마두르를 다녀왔다
어제 기차역에서 안내를 받아 첫차인 7시23분에만 기차로 운행하고
다른시간은 버스로 운행한다고 한다
기차역이 화재가 나서 다시 새롭게 공사를 하고 있고 임시로 역을 만들어 운행하고 있다

다행히 숙소주인의 배려로 6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역에 나가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40분 정도 걸려 도착한 로카마두르 파디라역에 도착하니 이른 시간이어서 인지 내린사람은 일본남자,프랑스여자, 우리 4명뿐이다.
성지까지는 걸어서 4.5키로로 안내 되어있어 예전에 길에서 만났던 일본인 순례객 한분과 함께 걸어 갔다

멀리서 보이는 바위산 절벽 위에 로카 마두르 성지 성당의 모습이 정말 경이로웠다

중세시대를 완전히 그대로 보여주는 모습에 반해 발걸음을 부지런히 걸어 도착해 올라가 보니 인간의 작품이기 보다는 주님의 섭리를 느끼게 한다

이곳은 알려진대로 세계4대 성지 답게 절벽위에 세워진 성당과 성모님께 기도드리는 경당 여러곳에서 은총이 흘러 넘치는 분위기 이다

마침 11시에 미사가 있다는 안내문을 보고 기다려 미사에 참석했다.
미사에는 부모와 함께 참석한 어린이들이 맨앞좌석에 부모와 떨어져 어린이들만 모여 미사에 임하는 모습이 너무 진지하고 맑고 이쁘다.
꼬마들이  두손모아 찬 돌바닥에 무릎굻고 기도 드리는 모습에 주님께서 어린이들을 통해 드러내시는듯 하다.
제대에는 이곳을 방문한 여러 신부님들이 함께하시고  성당에는 방문객들로 가득하다.
이곳을 초대한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드리는 시간이었다
미사후 오늘 참석한 분중에 도보순례객들을 앞으로 나오게 하시며 기도문과 성물을 선물로 주시고 주님의축복과 강복을 내려주신다
순간 가슴이 뭉클하며 다시한번 주님보시기 합당한 모습으로 굳센 믿음으로 거듭나기를 기도 드렸다
미사후 바로 성시간이 이어지고 성체가 제대위에 현시되고 신부님의 선창기도로 성체를 향해 기도드릴수 있는 성지에서의 성시간도 마련되어 있어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오늘 이곳 성지는 건축양식과 모습도 특별히 아름답지만 성지 곳곳이 주님을 향한 나의 마음을 주님의 거룩하고 현존하심을 가슴깊이 담는다.

로카 마두르성지에서
마음에 주님의 선물을 가득 담고 돌아온
은총의 날이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