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Norte(Irun-Primitivo)

북쪽길 2. Orio - Zumaia.

나타나엘 2019. 2. 15. 16:14

*18일. 목요일. 2일차. 비

      Orio - Zumaia. 17.6km

      Apt Tomas. 20유로. 거실.주방.세탁기.

 

밤새도록 비가 내리는가 보다. 자면서도 추녀에서 떨어지는 빗소리에 잠이 깨었다 소리를 보아 많이 내리는가보다.

 밤에 많이 내리고 아침에 그치기를 자면서도 기도해본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이곳에서 하루 더 쉬어 갈까하다 북쪽 길은 비가 자주 내린다는 이야기에 원래 일정대로 Zumaia 까지 가기로 하였다.

아침을 커피와 토스트로 먹고 07시에 출발 준비를 하고 떠나려 하는데 오락 가락하는 비가또이내 굵은 비로 변하더니 빗줄기가 거세계 계속 내린다.

좀 더 기다려 보지만 계속 내릴 것만 같은 느낌이다.

일기예보는 저녁 늦게까지 내린단다.

한참을 망설이는 사이  한두명씩 빗속으로 떠나간다

어차피 오늘은 옷이 젖을 것같아 계획대로 GO다.

한참을 흙길을 따라 걸어 왔는데 이제 도시가 나온다 제법 큰 도시이다.

그사이 우리는 옷이고 신발이고 모두 물로 젖은 상태여서 신발속은 지걱지걱 하고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어 버렸다.

길건너에 제과점이 보인다 첫 번째 만나는 카페이다.

우리는 들어가 우비를 벗어 한쪽 켠에 두고 축축해진 몸을 따뜻한 카페콘레체로 녹여 본다.

조금 있으니 순례자들이 한두명씩 계속 들어 온다 모두가 마찮가지 꼴들이다.

같이 출발하여 앞서가던 한국인 홍자매는 어디로 갔는지 헤어졌자.

도시를 지나 해안가 도로를 한참 걸어 가는데 바람이 몹시 불어 우의를 벗길려고 한다

우의는 바람에 날리어 빗속에서 춤을 추고 있다.

멋진 해변가 길과 풍광이지만 하염 없이 계속 내리는 비와 거센 바람으로 신발 속은 이제는 아예 물바다 속이여서 질퍽해졌고 비옷을 입었어도 모든 것이 다 젖었고 지나가는 순례객들도 빗속에서도 쉬지 않고 걷고 있었다.

다리를 건너니 새로운 마을이 시작된다 우리는 마을 입구에 인포를 찾아 들어 갔다.

비는 내리고 옷은 흠벅 젖은 상태로 숙소를 찾아 다난다는 것은 불가능 한 상태 그리고 예약을 해 놀았으면 좋았으련만 아직 시작이라 예약은 못하고 숙소 이름만 알고 있는 상태다.

인포 아가씨에게 숙소를 문의 하니 위치와 몇 개의 알베르게를 상세히 지도에서 알려 준다.

인터넷으로 확인 해 보더니 모두가 풀이란다.

아가씨는 전화로 여기 저기 여러군데를 전화 해 준다 그러더니 아파트가 하나 있는데 어떻게 사용할것이냐고 물어 온다.

우리는 아파트는 처음이라 약간은 망서림 있었으나 선택의 여지가 없는 만큼 오케이다.

아가씨는 아파트 숙소 위치를 자세하게 알려 준다.

인포 아가씨가 너무 친절하게 안내해 주어서 고마웠다.

도로 길을 걸어가다 조그만 다리를 건너니 숙소 간판이 보인다.

그 사이 비는 그치고 하늘이 좀 개었다.

처음 아파트에 머물러 보았는데 모든 것이 다 충족되었다. 세탁기, 드라이기, 난방 필요한 것을 다 제공해 주어 빗길에 젖은 신발과 옷이 다 해결 될 수 있었다.

주인 아주머니도 필요한것들을 잘도 갔다 주신다. 고마운 분이다.

이번길에서 처음 시간부터 이끌어 주심을 감사 드리며  

어떤 상황에서도 불평하지 말고 받아 들여야 겠다는 메세지를 받는다.

저녁 미사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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