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West Coast)

서해랑길94코스. 남동체육관입구ㅡ선학역.

나타나엘 2023. 2. 27. 16:43

서해랑길 94코스
인천남동체육관 -오봉산 - 논현포대그린공원 - 선학역
12.5km  난이도 보통.

4호선을 타고 종점 오이도역에서 790번좌석버스로 남동체육관 94코스시작점으로 이동하였다.

작년10월에 서산에서 시작하여 인천 93코스를 걷고 겨울 동안 동면을 끝내고 봄바람을 따라 다시 나머지 서해랑길을 시작해본다.
서울서 인천지역까지는 전철로 이동이 편하여 일찍 서두르면 당일로 다녀 올수 있어 숙박시설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오랜만에 나서는 길이라서인지 출발 하루전에는 설레임을 느끼기까지 한다.
길을 걷는 것은 자연과의 교감과 자신과의 여행이지만 특히 영혼의 여행이기도 하다.

시작점을 다시 찾아 걷는 첫걸음은 빠르고 약간의 흥분된 기분이고
다시 보는 시작점 게시판은 반갑고 예전의 마음을 돌려주는듯 하다.

오늘 길은 오봉산을 넘고 남동공단 지나 승기천 길을 걷는코스인데 오봉산은 말그대로 5개의 봉우리 능선을 3봉까지 지나 4봉 바로밑으로 내려 오면 인천의 커다란 남동공단을 길게 지난다.

오봉산을 낀 남동둘레길은 인근 주민들의 운동코스인듯 하고 남동공단은 규모가 크고 마침 점심시간이어서 많은 종사자들이 보인다.
승기천길은 봄바람에 버드나무 가지가 엷은 푸른색을 바꿔입을 준비를 하는듯 봄기운이 만연하다.
오랜만에 맑은 하늘과 봄바람을 느끼며
걷는 기분은 마음의 무거움을 비워내고
새로운기운을  불어 넣어 주는듯하는 기분 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