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West Coast)

서해랑길88코스. 궁평항- 전곡항

나타나엘 2022. 10. 12. 20:49


서해랑길88코스. 궁평항- 전곡항.
18km / 89코스.3km
2022. 10.12. 수요일

오늘도 조암시장에서 8시40분 첫버스를 타고 88코스 출발지인 궁평항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궁평항까지는 버스로 20분 정도 소요 되었으며 지나가는 방조제 길은 버스로 지나가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길을 어제는 어떻게 걸었을까 생각해 본다
아마도 목적지까지 가야 하고 초행이라 걸었지만 또 걸어라 하면 걷고 싶지 않은길 이다

도착해서 88코스를 향해 걸어가니 잠시후
궁평해송 군락지로 해변과 함께 아름드리 해송이 더욱 멋있게 하는 길이 이어져 있다
이런길은 걸을때마다 심호홉을 하며 걷는 맛을 느낀다

갯벌을 끼고 걷다보니
백미리 갯벌체험장이 보여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둘러보니 시설이 현대식이고 잘 관리가 되어 있고 주변휴식공간과 대형식당도 갖추어져 있다.

서해랑길은 갯벌길이 끝나면 또 다시 이어 지는것 같다
갯벌길을 걷다보니 전곡공원이 보이며 체육시설인 축구장등 여러 종목별로 잘 조성되어있어 화성시가 새롭게 보였다

전곡항을 도착 하니 주변에 숙박할곳이 없어 다음코스인 89코스에서 3키로 지난 지점에 모텔이 있어 그곳을 향해 다시 걸었다

대부광산퇴적암이라는 안내표지를 향해가니 시작시점 부터 가파른 계단을 오르게 되어 있다
한참을 오르니 정상이 나타나고 위에서내려다 보는 경치가 땀흘린 보답을 하는것 처럼 절경을 보여 준다
목적지를 지나 다시 걷게 되는길은 힘이 배로 드는것 같은 느낌이다

도착후 저녁식사를 하려고
숙소인근을 돌아보니 횟집만 여러곳 있고 밥집이 없어 두리번거리고 있는 중 저녁식사를 원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한 식당 아주머니께서에서 조개탕으로 밥을 차려 주시겠다고 들어오라고 하시며 집 반찬과 넉넉한 밥과 시원한 조개탕으로 저녁상을 준비해 주신다
곳곳에 이렇게 선한분들을 만날때 마다 흐뭇한 기분과 길에서의 천사를 만나는 느낌이다

오늘도 맛난 집밥을 먹을수 있도록 나그네에게 베푸는 모습을 보여주시며 우리에게도 그렇게 하라는
주님께 감사 드리는 하루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