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De La Plata

은의 길 46. Castro dozon ㅡ Silleda

나타나엘 2018. 6. 25. 04:55

 

 

 

 

 

 

 

 

 

 

 

 

 

 

 

 

 

 

*24일. 46일차. 일요일. 맑음.29km. 6시간

          Castro dozon ㅡ Silleda

          Alb. turistico silleda. 20€.

 

5시35분 출발.

오늘 구간을 LXCE로 나누려고 생각도 했는데ㅡ LXCE 알베르게는 미술전시관 같이 구조가 잘 되여있다고 안내되여 관심을 갖었으나 주위에 편의시설이 없고 2km정도 떨어져 있다고 하여 Silleda로 가기로 결정하고 주위 사람들은 어디까지 가는지 물어 보았더니 역시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29km를 걸어야 되는데 이사벨라씨는 회복되여 좋아진 다리가 다시 무리가 될까 봐서 이사벨라씨는 버스로 이동하고 시예다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혼자 일행들과 함께 출발하기로 하였다.

5시에 일어나 식당으로 가보니 한팀은 벌써 식사를 끝내가고 있었고 나도 준비를 하고 식당으로 내려가니 식사를 하던 팀은 그사이 출발을 하였고

다른팀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아침을 바나나와 토스트를 먹고 같이 식사를 하던 프랑스 사람들(남자2,여자1명)과 같이 출발하게 되었다.

하늘에는 별들이 유난히 많이 보이고 어둠은 아직 짖게 깔려있어 모두 후레쉬를 켜고 화살표를 따라 걷기를 시작하였다.

이팀들은 몇번을 길어서 만나 같이 걷기도 하였는데 세사람 모두 발걸음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추진력이 있는 걸음 거리인데 오늘도 역시 어둠과 관계 없이 시작부터 악세레터를 깊게 밞는다.

오늘 길의 고도는 대체적으로 내리막 길이 많고 언덕길은 별반 힘들지 않는 정도이고 나무가 많은 숲길로 이어져 그늘진 길을 걷게 되니 마치 둘레길을 걷는 기분이든다. 요즘 같은 맑은 날씨에 햇볕을 받으며 아스팔트나 그늘이 없는 흙길을 걸으면 강한 햇볕에 열기가 확 확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가뿐 더운숨에

입은 말라가면서 단내를 내품는다.

오늘 길은 좀 길어도 그늘진 숲길이 많고 자주 마을을 지나치며 빵차도 만나고 ,과일차도 만나고 집앞을 이쁘게 가꾸어 놓은 집도 지나고 조그마한 성당도

자주 지나 그래도 좀 수월하게 걸어 온 것같았다.

공장지역이 나오고 소목장을 지나치니 바로 Silleda 마을이고 성당을 찾아 두리번 거려도 건물들로 성당탑이 보이질 않는다.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12시 미사가 혹시 있을까 동네분들에게 위치를 물어서 성당에 도착하니 미사는 10시30분에 있었고 또 없다고 한다.

주일미사를 드리지 못해 아쉬움은 있었으나 그래도 29km를 걷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숙소로 발길을 돌렸다.

이사벨라씨는 알베르게에서 캠핑카로 순례하는 부부가 있는데 여자는 자전거로 순례를 하고 남자는 캠핑카로 순례를 한다. 이 남자는 아내가 자전거로 출발 한다음 늦게 출발하여 부인이 가는 곳까지 가서 아내를 만난다고 한다. 남자는 스웨덴 사람인데 내가 혼자 먼저 떠난 것을 알고 자기 차로 가도 좋다고 하여 이사벨라씨는 그 남자 캠핑카에 타고 동행하게 되었다. 나는 걷는 도중에 그여자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것을 만나게 되여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여자는 프랑스 사람으로 스페인 발렌시아 근처에 살고 있다고 한다.

캠핑카를 처음 타보는 이사벨라씨는 신기하기도 하다면서 모든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깨끗하게 정리 되어 있어서 참 보기 좋았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한다.

오면서 이야기하면서 소통하고 이곳 알베르게까지 편안하게 대려다 주었단다. 멋진 음악과 좋은 매너로 이곳까지 태워주어 카페에 내려서 답례로 맥주로 서로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고 헤어졌단다. 오늘은 그 사람으로 인해 행복한 날 이라고 하며 신선한 체험을 했다고 한다.

 

나는 마을 입구로 접어 들면서 주민에게 성당을 먼저 찾았다 미사시간을 알아보니 오늘 오전 미사가 있었고 특전미사는 없는듯 하다.

나는 성당 문앞에서 주모경 기도를 드리고 다시 발길을 돌려서 지도를 보면서 이사벨라씨와 만나기로한 알베르게를 찾아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돌아가니 멀리서 카페가 보이고 길위에 의자와 파라솔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사벨라씨는 길에 나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멀리서 보인다.

카페에서 아침에 같이 출발한 프랑스 일행들을 카페에서 다시 만났다 반가워 하며 그들이 먹고 있던 치즈와 소세지를 접시에 가득 덜어서 우리에게 건내준다.

숙소는 이인실로 큰방이고 주인 여자도 좋고 카페 주인도 참 친절하다.

창문으로 거리가 내다 보이며 창문으로 불어 오는 바람이 좋다. 소도시며 큰마트도 세개나 있고 방앞에 주방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우리는 일정도 조절할 겸 컨디션 좋은 여기서 하루를 더 쉬었다 가기로 하였다.

이제는 45km 정도 남겨 놓았다.

내일도 지금과 같이 주님과 함께 하기를 바라면서 오늘 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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