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West Coast)

서해랑길40. 해창버스정류장ㅡ심포항

나타나엘 2022. 6. 3. 21:10

















2022년6월3일.맑음

51코스 : 해창버스정류장ㅡ심포항. 20km

오늘은 어제 50코스에 이어 51코스 해창버스정류장까지 걸은 지점에서 출발한다.
해창정류장가는 첫차 버스가 07시50분이라고
안내 되어있지만 8시가 되어서 버스가 왔다.
아침부터 날씨가 더운데 출발이 늦다.
한낮기온 예보가 30도 아침부터 심상치 않다.
이런날은 아침 일찍 해뜨기 전에 출발을 해서 점심시간쯤 더 덥기전에 점심 먹는 것으로 끝내야 하는데 출발이 이렇게 늦으면 한낮 더위에 걸어야하고 점심식사도 늦어서 무척 힘이든다.

오늘길은 농로길이다.
모내기와 농번기로 농사 일하는 차들이 수시로 농로길을 다니며 수시로 먼지를 날려 걷기에 불편하다.
누렇게 황금빛으로 익은 보리밭에는 추수가 시작 되어 트랙터가 추수에 한창이다.

봉화산으로 올라가는 길 모퉁이에는 개들이 우리를 보고 여러마리가 짖어댄다.
개들이 이빨을 드러내고 짖어 댈때는 묶어둔 줄이 끈어질 까봐 두렵기도해서 빨리 현장을 떠날려고 하는데 목줄을 풀어 놓은 개가 따라오며 짖을때는 어떻게 해야 될지 온 몸에 두려움이 따른다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 묘지옆 길을 따라 오르니 트랭글이 코스이탈이라고 계속 울린다
두리누비도 코스 이탈로 표시가 나타난다
다시 돌계단 밑으로 내려와 두리누비가 안내하는 길을 찾으려고 사방을 둘러봐도 길은 없고 잔 가지와 풀로 우거져 도저히 앞으로 나갈 수가 없어 가리키는 방향으로는 진행할 수가 없다.
오로지 한길 만 나있는 길은 반대방향이다.
우리는 도저히 앱이 안내하는 길을 찾을 수가 없어 다시 원점으로 내려와 봉화산을 넘지 않고 우회 도로를 이용하여 진행하기로 하였다.

심포항 입구에는 도로공사가 한창이고 공사차량으로 흙먼지가 앞을 가리는데
그곳을 지나치니 심포항의 조용한 항구가
나타난다.
심포항에는 식당도 여러군데가 있어
중국집에 들어가 콩국수로 늦은 점심을 먹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출발이 늦은 오늘 걷기는 더위에
힘든 하루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