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West Coast)

서해랑길 20. 봉오제ㅡ매당

나타나엘 2022. 5. 14. 21:28


































2022년5월14일.맑음

24코스 : 봉오제ㅡ매당노인회관. 21km

아침기온이 쌀쌀하고 바람도 부는 것이 마치 가을의 아침 같이 느껴진다.
오늘도 버스는 우리 두사람만 태우고 목적지로
향한다

봉오제 출발점에서 들길로 접어들어서니 작은 마을의 들판은 모두 양파와 마늘밭이다.

깊숙하게 들어가는 홀통해변 야영장은
주말이어서 인지 텐트족이 많고 긴백사장이
펼쳐져있다

오늘 길은 차도길로 걷는 구간이 많고
인도가 없어 대형트럭과 차량이 줄줄이 다닐 때는 공포감 마져 느켜지며 지금까지 걸은 도로길 중에 제일 위험한 코스이다.

갯벌을 바라보며 걷는 해변길은
황토색을 띠고 있고 바다물색도 파랗고 맑다.
매일 같은 해변길을 보며 걷지만
오늘 지나는 해변길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멀리 신안과 작은 섬들로 평화롭고 정감있게
새롭게 다가온다.

인적도 없는 조용한 바닷가에서
긴백사장을 걷기도하고
해송 숲길속에서 청량함을 맛보고
넓은 들판은 가슴이 확트이는 느낌도 받으며
우리만의 시간을 선물로 받는 감사한 시간들 이었다.

오늘도 평화로운 시간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