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West Coast)

서해랑길18. 용동ㅡ영해ㅡ운남

나타나엘 2022. 5. 12. 20:11



























*2022년5월12일. 흐림

21코스 : 용동ㅡ영해.12km
22코스 : 영해ㅡ운남.12.5km

오늘 첫차를 타고 용동 출발점으로 이동했다
어제 무안공항을 지나 오늘 운남면으로 들어가 한바퀴 돌고 다시 신안으로 연결 되어있다.

시작은 77번 도로를 따라 운남면으로 진입하다 농로길로 접어들고 농로길에는 양파밭과 마늘밭이 보이고 양파 수확철이라 여기저기
밭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많다

대부분 연로 하신분들이 일을 하고있어 힘이들어 보이고 집하장에는 양파가 쌓여있고 트럭으로 옮기는 작업도 한창이다.

양파밭이나 마늘밭에서 일하는 분들은 멀리서 오시는지 미니버스나 대형버스가 밭옆에 주차 되어 있고 도시락 가방도 밭옆에 놓여져있으며 양파밭을 지날 때면 양파냄새가 풍겨온다.

농로길을 걷다보면 특별히 다른 모습은 없지만
모내기를 끝낸 논이나 작물들을 심어 놓은 밭을보면 농부의 마음을 알것같다.
정성과 마음을 다해 흙을 만지는 모습은 자식을 키우는듯하다.

오늘 걷는 코스는 방향을 알려주는 갈림길에 리본과 스티커가 없는 곳이 종종 있어
어느쪽 길인지 한참을 서성이다
앱을 보고 방향을 확인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서해랑길은 남파랑길 보다 스티커가 햇볕에
바래서 잘보이지 않고 떨어져 나간곳이 자주
눈에 보여 스티커 제작에 문제가 있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은 길안내 표식이 잘 되어 있어 편하게 걸어 올 수 있었는데 보이질 않으니 멈추어야하고 찾아야하는 것이 우리 인생길을 걷는듯 한 느낌도 든다

끝지점에서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데
중간에서 유선생님이 타신다.
우연히 다시 만나게되니 반갑다.

인연은 약속을 하지 않아도 이렇게 만나 지게
되는것 같다

오늘도 더운날씨에 일정을 잘 마칠수 있어
감사드리는 하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