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West Coast)

서해랑길 17. 청계면복합센터ㅡ 용동마을회관.

나타나엘 2022. 5. 11. 18:05
























2022년5월11일.맑음

20코스 : 청계면복합센터ㅡ 용동마을회관.
19km

무안버스를 타고 무안에서의 첫 출발지로 향했다
무안터미널에서는 다른 곳보다 버스배차시간이 여러번있어 하루 일정을 계획할 때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가 있어 좋다

출발지는 국도변 버스정류장이고 코스는 국도1번을 따라 걷다가 815번 도로를 계속 가면서 농로길로 잠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면서 무안 비행장을 따라 끝까지 간 후에 벗어난다.

무안 비행장에는 경비행기들이 교육을 받는지
계속 이륙과 착륙을 반복하며 주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비행장 담장을 낀 815번 도로는 직선으로 되어있어 차들이 속도를 높여 달리고 있어
인도가 없는 곳은 위험하기도 하다

톱머리해변은 오늘코스의 대표적인 풍광으로
긴모래사장과 해변으로 울창한 해송이 심어져있어 해변과 조화를 이루고 있고 다양한 숙박시설이 갖추어져있는 무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보인다

요즘은 무안에 양파수확과 고구마 모종을 심는 시기인것같다.
양파밭에 많은분들이 수확한 양파를 큰망에 담는 일을 하시고, 고구마 밭에는 고구마모종을 심는 일이 한창이다.

오늘은 빠르게 버스를 탈 수 있어
일찍 코스 출발을 시작할 수 있었고
날씨도 약간 흐려서 걷기에도 좋았지만
쉴곳을 찾았지만
톱머리 방파제를 건너와서야 정자가 있어 쉴수 있었다

코스 끝지점인 용동마을에 일찍 도착해 다음코스를 이어서 가려고 망설이다 바로 돌아오는 버스를 탈 수있어서 오늘 일정을 일찍 끝내고
무안에 도착하여 점심도 먹고 떡집에 들려
떡도 살수 있었다.
늦은오후가 되면 떡이 다 팔려 살 수 가 없었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어제 점심과 저녁을 먹었던 식당에서 어제 먹었던 서리태 콩국수를 먹었는데 직접 농사를 지어서 만든 콩물이라
고소하고 담백하고 국수도 쫄깃한것이 땀 흘린 후 식사메뉴로 최고다.
저녁 식사는 지금 철이라는 "깡다리 조림"을 추천해 주셔서 감자를 넣고 조린 깡다리로 밥한그릇을 더 먹었다.
깡다리는 황새기를 말하는 방언이다.

오늘은 주인이 안면이 있서서 인지 국수와 콩물양을 곱배기로 내어 주시며
식사가 끝날쯤 누릉지와 양파즙을 싸주시며
잘 먹고 다니라고 하신다
길을 다니며 항상 인정을 베풀어 주시는 분들을 종종 만난다

오늘도 무탈하게 길을 잘 걷고 정을 나누어주시는 분의 만남도 이루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는 하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