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템플스테이ㅡ다섯째날
아침공양하러 가는길 이른새벽
기온은 차갑지만 신선한공기가 너무 좋아
가슴깊히 호홉을 한다.
공양시간을 알리는 종소리를 기다리며
하늘을 쳐다보니 별들이 수없이 반짝이고
북두칠성과 오리온별자리도 보인다
오늘 반찬은 두툼하고 커다란 두부전과 미역국, 깻잎, 튀각, 부추잡채, 양배추 삶은것과 된장,
동치미이다.
반찬은 항상 넉넉하고 모든 반찬이 다 맛있다
어제부터 외국인 단체가 들어와 같이 식사를 하는데 한분은 물을 컵으로 여러번 가져다 먹더니 그것으론 부족한지 보온병에 물을 담아 옆에 가져놓았다.
그래도 무얼 더 가져다 먹는지 여러번 담아 온다.
무엇을 느끼고 가는지 사뭇 궁금하다.
숙소옆에 템플스테이 사용하는 공양간을
이층으로 건축중이라
오늘 오전은 중장비 소리로 부산 스럽지만
그래도 저녁이 되면 조용해진다.
내년에는 이곳이 다른 모습으로 단장 될것 같다
선운사는 대웅전 뒤가 동백나무 군락지로 되어 있고, 선운천을 따라 꽃무릇 단지가 형성 되어 있어
내년 꽃무릇(상사화) 피는 시기가 9월이고
동백꽃은 3-4월.
내년 봄과 가을에 꽃보러 오고 싶다
오늘은 점심식사 후에 참당암을 다시 방문 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도솔암과 마애불을 방문하지 참당암은 잘 모르는듯 사람들의 발길이 한적하여 걷는 길과 산사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종무소앞 의자에 앉아 햇살만이 찾아온 사찰을 바라보니 사찰마당과 감나무, 대웅전뒤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내마음도
하나가 되는듯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정화가 되는듯 평온함이 찾아든다.
참 좋은시간이란 이런것이 아닐까!
부처님도 막걸리를 좋아하시나 보다
마당 한켠에 부처님상 앞에 무등산 막걸리
두병이 올려져 있는데
한병은 드셨는지 뚜껑이 열려있다.
부처님과 막걸리!
완전 한국 스타일이다.
우리는 내려오면서 도솔제(저수지)까지 갔다
다시 매표소옆 카페로 한참을 내려가
햇볕이 따스한 파라솔에서
간만에 커피를 마시는데
보이는 뷰가ㅡ 우툭선 일주문, 선운천 개울옆
거목 나무들, 넓은 잔디밭과 동백나무
그리고 맑은 파란하늘 따스한 한낮 기온이
향긋한 커피 맛을 더해준다.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의 여유로움으로
모든 만물과 자연 그리고 주님께
참 감사한 마음이 드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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