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제67일차.
90코스:미황사ㅡ해남 땅끝탑.
15km.
절에서의 새벽 타종소리에 일어나 문을여니 여명이 밝아오고 새벽안개에 휩싸인 조용한 경내 분위기가 몽환적인 느낌이다
떠날준비를 하고 아침공양을 마친후 이길의 마지막코스인 90코스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미황사에서 땅끝탑까지의
거리는 14키로 정도라 편안하게 생각하고 여유있게 걷기 시작 했지만 바로 숲길에서 시작하는 길은 오름과 내림이 연이어 이어지며 오름과 내림의 경사도 정도가 아주 심해 완전 등산코스 수준이다
이길은 달마산둘레길인 달마고도 산능선을 따라 한참을 걷다 땅끝천년숲옛길로 이어지는데 오름과 내림의 반복은 전망대를 지나 종점 땅끝탑까지 계속 이어지어 긴장을 노을수 없었다.
산길은 돌길로 작은 돌길과 커다란 바위가 길을 막고있어 조심스럽게 넘어가야하는 난코스가 계속이어지는데 이길을 처음부터 한번도 쉬지 못하고 4시간을 등산 숲길로 풀이 자라 길도 보이지 않고 오르 내림이 자주 반복되다 보니 온몸은 땀에 젖고 내림 급경사에서는 긴장을 하게 되니 정말 힘든길이었다
하루 산행을 하는 사람에게는 즐거운 산행이 되겠지만 우리와 같이 긴시간을 걸어와 마지막 온힘을 다해 걷는 사람에게는 극기의 코스 같았다.
우리는 그동안 걸어 왔던 코스중 가장 힘들게 느껴지고 완전 고난의 행군을 하는것 같았다
4시간을 쉬임없이 걷다보니 저멀리 땅끝전망대가 보여 조금만 더 힘을 내고 나무데크계단을 오르 다보니 땅끝전망대에 도착해 전망대에 올라
구경을 하고 계단을 한참을 내려오니 최종목적지인 땅끝탑에
도착했다
부산 오륙도에서 출발해
이곳까지 먼길을 걸어왔다
걸어면서 만났던 멋진풍경들과 길에서 만난따뜻한 사람들 맛난음식
남해바다와 많은섬들 더넓은 들판과 논 밭
갯벌 갈대숲 끝없이 이어진 방조제 이모든것을 가슴 추억으로 곱게 담아 이여정을 마친다
그동안 격려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우리도 그분들을 기억하며 필요한 은총주시기를 기도 드린다
주님! 이먼길을 완주할수있도록 함께 동행해주시고 인도해주시며
우리가 힘들때 선한사람을 만나게 해주시고 건강허락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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