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South Coast)

남파랑길. 제26일차.37코스. 창선파출소 ㅡ적량해비치마을

나타나엘 2021. 4. 27. 20:49






































37코스.17km.
오늘코스는 고사리밭을 통과하게 되는 구간이다
고사리 채취 기간이라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받고안내자 동반하에 화.목.토요일만 탐방 가능하며 세심사까지 9km 구간을 함께 걷는다

동대만 간이역에서 10시에 만나 인솔자와 출발한다.
오늘은 4명이 신청하여 우리부부와 혼자 남파랑길을걷는 남자 2분이다.
한분은 남파랑길을 역순으로 해남에서 출발하였다고  하며 오늘도 벌써 15km를 걸어서 모임장소로 오셨고 또 한분은 제주도에서 차로 여행을 하시는데 차박을 하며 여행을 하신단다.
인솔자분은 지역분으로 오늘 참가자분들의 경력을 확인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다며 출발부터 속도를 내신다.
고사리밭은 산 능선으로 이루어져있고 어떤밭은 경사도가 심해서 어떻게 채취를 하나 궁금하기도했다수확은 일년에 세번을 하는데 지금은 채취가 끝났는지 밭에 고사리가 보이지  않는다.
간혹 밭에서 채취하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오늘 길은 산이라기 보다 고사리밭 언덕길을 돌고 돌아서 세심사까지 내려간다.
점심은 사전예약할 때 주문을 받는데 메뉴는 비빔밥으로 만원이다.
12시가 조금 넘어 고개를 내려가니  정자가 나오는고 여기서 식사를 한단다.
조금 있으니 차로 식사를 가지고 오셨는데
나물과 미역, 버섯을 넣은 비빕밥과 계란국이다.
정자에 돗자리를 펴고 다섯명이 둘러앉아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걸으며 식사를 배달해서 먹어 본것은 처음이고 걷는 중에  배달을 해서 먹는 맛도 별미 였다
좀 아쉬운것은  막걸리라도 한통 가져 오셨으면
센스 만점 이었는데~.

식사를 마치고 언덕을 오르니 민둥산 같은 고사리밭 산과 멀리 바다와 마을이 보이는데  멋지고 정겨운 풍경이다.
어느덧 37코스 종점인 적량마을에 도착하였다.
일행중 한명은 인솔자와 38코스 16km를 지족 하나로 마트까지 더 가기로 하고 우리는 택시를 호출하여 숙소로 귀가 하였다.

오늘은 처음 걸어보는 고사리밭길인데
산 능선이 모두 밭이고 여기 저기 고사리 순이 삐죽 삐죽 나와 있는 모습이 마치 길가에 들꽃 같이
정겹기만하다.
광활한 고사리밭 능선을 굽이 굽이 오르는 길이
언덕에 올라 내려다보니 새로운 모습으로 아름답게 보인다.

인솔자와 동행자들과 같이 걸어 보기는 처음인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힘들지 않게
여행자들의 마음을 나누는 즐거움을 경험하는 하루이었다.

동행자들과 함께 동행할 수 있도록 마련해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식당 : 호원정. 055-867-4626. 멸치+멸치회
창선면 동부대로 1946